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입점… 고급 리조트와 브랜드 호텔의 만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3 10:31 수정 2017-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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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브랜드로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가 확정됐다. 고급 호텔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1600개 객실과 11개의 레스토랑 및 바, 호텔 부대시설 등의 운영을 맡게됐다.

하얏트그룹은 지난 1957년 설립된 글로벌 호텔기업이다. 56개국에서 731개 호텔과 18만2000개 객실을 운영 중이며 직원수는 11만명에 달한다. 그룹 내 그랜드 하얏트를 비롯해 파크 하얏트, 안다즈, 하얏트 리젠시, 하얏트 플레이스 등 13개 호텔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8년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를 시작으로 하얏트 리젠시 제주(1985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2003년), 파크 하얏트 서울(2005년), 파크 하얏트 부산(2013년) 등 5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들어서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하얏트그룹의 국내 여섯 번째 호텔로 전 세계 호텔 중 객실수가 2번째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지하 6~지상 38층 트윈타워로 호텔(750실), 호텔 레지던스(85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글로벌 레스토랑 및 바(11개), 실내외 수영장, 연회장, 스파 등으로 구성된다. 타워 높이는 169m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규모의 롯데시티호텔(22층, 89m)보다 2배가량 높아 제주도 최고 높이를 갖춘 건물로 만들어진다. 연면적은 총 30만3737㎡ 규모로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 수준이다.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차량 1415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차량 승하차장을 비롯해 로비와 퍼블릭 프라자(야외광장), VIP프라자(VIP 전용 출입구) 등이 마련된다. 2층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로 만들어지며 3~4층에는 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다.

6층에는 실내수용장과 스파, 부대시설이 조성되며 8층에는 야외수영장과 자쿠지 카바나 등으로 구성된 풀데크로 만들어진다. 호텔 타워 8~37층은 객실이며 최고층인 38층에는 전망대와 씨푸드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특히 8층 풀데크는 4290㎡ 규모를 갖춰 국내 최대 수준으로 조성되며 높이 62m에 위치해 제주 바다와 제주시 전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이 곳에는 28m 길이 대형 야외수영장과 키즈풀, 자쿠지, 카바나, 풀사이즈 바 및 바비큐 스테이션이 도입된다.

지상 3~4층은 쇼핑시설은 2만48㎡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 부띠크숍과 글로벌 레스토랑 등이 어우러진 스트리트몰로 설계되며 제주 최대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 레지던스 850실은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크기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6㎡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객실 내부 설계는 마카오 갤럭시 복합리조트의 리츠칼튼 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 등 유명 특급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았던 HBA가 담당한다. HBA는 미국 LA에 두고 있는 글로벌 설계업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중국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중국건축(CSCEC)은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글로벌 기업 중 27위에 오른 건설사다.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492m)와 홍콩 ICC타워(484m), 텐진 골딘파이낸스117(570m), 선전 핑안파이낸스센터(660m) 등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 10개를 포함해 중국 내 전체 초고층 빌딩의 90%를 건설했다.

시공사인 중국건축은 공사비를 못 받더라도 자체 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기로 정한 ‘책임준공 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를 제공하기로 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오는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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