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켜간 오피스텔 시장… 거래량 급증

주애진기자

입력 2017-08-24 03:00 수정 2017-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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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만7908건… 집계이후 최대
8·2대책 이후엔 상승세 꺾일듯


7월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전문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1만7908건으로 집계됐다. 6월(1만4934건)과 비교해 19.9% 늘어난 수치다. 국토부가 오피스텔 거래 건수를 따로 집계한 올해 1월 이후 월별로는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6859건), 인천(3812건), 서울(2997건), 부산(1039건), 경북(589건) 순이었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7월 거래 건수도 3만6418건으로 8.2% 증가해 2006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1·3대책, 올해 6·19대책에서 계속 규제를 비켜간 오피스텔 시장으로 유동자금이 꾸준하게 몰린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 발표된 8·2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입주 때까지 전매를 제한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는 방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2대책으로 전반적인 오피스텔 거래 추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틈새시장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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