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안 ‘미심의’
정지영기자
입력 2017-08-18 03:00 수정 2017-08-18 03:00
‘35층 제한’ 어겨 이례적 결정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재건축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라갔다가 심의조차 거치지 않고 내려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17일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심의 자체가 어렵다는 의견이 모여 이례적으로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만든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주거지역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 공공 조망권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높이 상한선을 설정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사업성, 건물 사이 거리 확보 등의 이유로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높이를 49층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불리는 은마아파트가 끼치는 파급력이 상당하고, 이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어 특정 아파트에만 예외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부터 은마아파트와 층수 조정을 위해 5차례 협의했다. 하지만 좀처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재건축 허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재건축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라갔다가 심의조차 거치지 않고 내려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17일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심의 자체가 어렵다는 의견이 모여 이례적으로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만든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주거지역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 공공 조망권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높이 상한선을 설정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사업성, 건물 사이 거리 확보 등의 이유로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높이를 49층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불리는 은마아파트가 끼치는 파급력이 상당하고, 이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어 특정 아파트에만 예외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부터 은마아파트와 층수 조정을 위해 5차례 협의했다. 하지만 좀처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재건축 허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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