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권 32곳중 24곳, 1년전보다 상가 수익률 떨어져
강성휘기자
입력 2017-06-27 03:00 수정 2017-06-27 03:00
서울역 최대폭 하락, 청담도 반토막… 종로-신촌-여의도 등 8곳은 올라
최근 1년 동안 서울 지역의 상권 32곳 중 상가 투자수익률이 오른 곳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지역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1.53%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보다 0.4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익을 투자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상가 수익률은 주로 도심에 있거나 아파트 신규 공급이 늘어난 곳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종로(지난해 1분기 1.65%→올해 1분기 1.76%) △신촌(2.03%→2.1%) △홍대·합정(2%→3.04%) △여의도(1.26%→1.43%) △서울 지하철 3·6호선 불광역(1.98%→1.99%) △강남대로(1.52%→1.8%) △서울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1.2%→1.47%) △〃 5호선 명일역(1.36%→1.43%) 등 8곳이 올랐다.
반면 나머지 조사 대상 24곳은 모두 수익률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서울역 상권의 투자수익률이 1.48%로 전년 동기(2.69%)보다 1.21%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논현역은 1.57%에서 0.63%로 0.94%포인트 하락했다.
유명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청담의 투자수익률도 0.84%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이처럼 서울 지역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은 상가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9.4%였던 서울 지역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9.8%로 0.4%포인트 올랐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상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하지만 상가도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지, 공실률, 유동인구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묻지 마’ 투자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최근 1년 동안 서울 지역의 상권 32곳 중 상가 투자수익률이 오른 곳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지역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1.53%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보다 0.4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익을 투자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상가 수익률은 주로 도심에 있거나 아파트 신규 공급이 늘어난 곳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종로(지난해 1분기 1.65%→올해 1분기 1.76%) △신촌(2.03%→2.1%) △홍대·합정(2%→3.04%) △여의도(1.26%→1.43%) △서울 지하철 3·6호선 불광역(1.98%→1.99%) △강남대로(1.52%→1.8%) △서울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1.2%→1.47%) △〃 5호선 명일역(1.36%→1.43%) 등 8곳이 올랐다.
반면 나머지 조사 대상 24곳은 모두 수익률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서울역 상권의 투자수익률이 1.48%로 전년 동기(2.69%)보다 1.21%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논현역은 1.57%에서 0.63%로 0.94%포인트 하락했다.
유명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청담의 투자수익률도 0.84%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이처럼 서울 지역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은 상가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9.4%였던 서울 지역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9.8%로 0.4%포인트 올랐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상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하지만 상가도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지, 공실률, 유동인구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묻지 마’ 투자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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