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매매 거래량 12.7% 급감

강성휘기자

입력 2017-05-19 03:00 수정 2017-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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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확산따라 7만5381건 그쳐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도 더욱 뚜렷해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5381건으로 전년 동월(8만6298건)보다 12.7% 줄었다. 최근 5년간의 평균(8만9000여 건)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대출규제 강화와 정권 교체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3만9467건으로 전년 동월(4만3452건)보다 9.2% 줄었다. 지방은 지난해 4월 4만2846건에서 지난달 3만5914건으로 16.2%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4만6811건)이 전년 동월보다 14.7% 줄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립·다세대주택(1만6890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1680건)은 같은 기간 각각 8.7%, 9.6%씩 줄었다.

봄 이사철이 끝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3만4383건으로 전월(16만7302건)보다 19.7% 줄었고 전년 동월(13만5044건)보다는 0.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3.3%로 3월(45.3%)보다는 2.0%포인트 줄었지만 전년 동월(42.9%)보다 0.4%포인트 늘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112.1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이 116.0으로 3월보다 1.7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107.0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값으로 100보다 클수록 전월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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