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의 재발견… 인근 단지 눈에 띄네

강성휘기자

입력 2017-04-26 03:00 수정 2017-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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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정부 대규모 복합단지 계획… 서울 창동 일대도 업무지구 등 추진
최근 3년새 아파트값 11~20% 껑충
안양 명학역 인근 분양단지 등 주목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에 분양 예정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 단지가 들어서는 만안구는 안양시가 추진 중인 구도심 개발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반도건설 제공
한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구도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도심은 그동안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밀리면서 개발이 뜸했다. 하지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도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구도심이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는 최근 낙후 지역을 개발하는 권역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냉천지구재개발 사업(11만9680m²)과 안양동 농림축산검역본부 터(5만6100m²)를 연계해 복합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공성과 상업성, 주거지로서의 쾌적성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바꾸겠다는 게 안양시의 구상이다.

경기 의정부시도 구도심 개발에 나섰다. 미군기지가 있던 3만3868m² 규모의 땅에 대형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서울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인근 15만3093m² 규모의 땅을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한동안 개발이 뜸했던 동북권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 일대 98만 m² 용지에는 좌석 2만 석 규모의 대형 복합문화공연시설이 들어선다. 또 첨단지식산업단지와 복합업무지구 등도 함께 개발된다.

이런 소식에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값(3.3m²당)은 2014년 4월 947만 원에서 이달 25일 현재 1141만 원으로 약 3년 만에 20.5% 뛰었다. 서울 동북권의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역시 같은 기간 아파트값이 각각 11.4%(990만 원→1103만 원), 14.6%(1093만 원→1252만 원) 올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어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구도심의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구도심 인근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61m² 아파트 200채, 전용면적 59m²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오가기 쉽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녹양역 스카이59’가 28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지하 6층∼지상 59층, 전용면적 65∼137m² 8개동 2581채 규모다. 녹양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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