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랜드마크가 바뀐다…올해 분양 앞둔 ‘빅타워’ 어디?

강성휘기자

입력 2017-03-21 16:29 수정 2017-03-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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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의 지도가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해당 지역의 최고층 아파트를 뛰어넘는 ‘빅타워(Big Tower)’들이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외관이 비교적 세련되고 주민편의시설도 좋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값도 주변보다 높게 형성되는 일이 많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내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 삼성’(4841만 원)은 최고 46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아이파크 삼성 뒤를 잇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4730만 원)와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4495만 원) 역시 각각 35층과 45층으로 주변 단지보다 높다.

초고층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다. 강원 춘천시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최고 39층 규모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단지는 현재 3억7000만 원(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전년 동월(2억8000만 원) 대비 32%나 올랐다. 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중층 높이의 한 아파트는 같은 기간 2억2500만 원에서 2억5500만 원으로 13% 오르는데 그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초고층 아파트는 첨단 주거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단지 주변에 편의시설이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최고층 아파트가 지니는 미래가치 덕에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올해 공급을 앞둔 지역 내 최고층 빅타워는 어디일까.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H3, 4구역에서 4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전용면적 84~131㎡ 6개동 672채 규모로 세종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높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금강과 동쪽에 자리 잡은 괴화산을 조망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 들어서는 59층 높이의 ‘녹양역 SKY59(가칭)’는 의정부시는 물론 양주, 포천, 동두천시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최고층 아파트가 된다. 지하 6층~지상 59층, 전용면적 65~84㎡ 8개동 2581채 규모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가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GS건설은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구역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동 3660채 규모로 안산시 최고층 아파트다. 지난해 그랑시티자이 1차를 분양할 때 청약통장 1만5390개가 몰리며 안산에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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