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가구 50% 넘어…매달 이자만 60만원
정임수기자
입력 2017-01-11 17:18 수정 2017-01-11 17:20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는 지난해 평균 1억1373만 원을 빌려 매달 60만 원을 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가구의 비중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주택금융공사는 11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 8월 전국 7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1626가구의 평균 대출 금액은 1억137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6%(808만 원) 늘었다. 특히 1억 원 이상을 대출 받은 가구의 비율이 52.8%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는 월 평균 60만 원을 갚고 있으며 41.5%가 상환 금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고 20년(20.6%)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높았다. 일반가구 5000가구 가운데 75.4%(3769가구)가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3년 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53.9%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전국 평균 3억876만 원, 서울 평균 4억4680만 원의 주택이면 구입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였다.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5%였다. '하락할 것'(26.6%)이라는 전망보다 많았지만 2015년 응답률(40.9%)보다는 5.4%포인트 떨어졌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전망한 가구의 비율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주택금융공사는 11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 8월 전국 7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1626가구의 평균 대출 금액은 1억137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6%(808만 원) 늘었다. 특히 1억 원 이상을 대출 받은 가구의 비율이 52.8%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는 월 평균 60만 원을 갚고 있으며 41.5%가 상환 금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고 20년(20.6%)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높았다. 일반가구 5000가구 가운데 75.4%(3769가구)가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3년 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53.9%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전국 평균 3억876만 원, 서울 평균 4억4680만 원의 주택이면 구입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였다.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5%였다. '하락할 것'(26.6%)이라는 전망보다 많았지만 2015년 응답률(40.9%)보다는 5.4%포인트 떨어졌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전망한 가구의 비율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