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의 저주?’…검단신도시 대규모 청약미달 발생

뉴스1

입력 2019-05-23 10:32 수정 2019-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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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파라곤 1순위 청약 874가구 중 92.6%인 809가구 미달
준강남권 과천도 미달 발생…“1순위 기타까지 지켜봐야”


검단 파라곤의 모델하우스 모습. © 뉴스1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주택시장 피해가 예상됐던 2기 신도시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 파라곤’의 1순위 청약을 전날 진행한 결과, 8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5명만 접수해 809가구가 미달됐다. 미달 물량은 전체의 92.6%에 달한다.

주택형별로 84㎡(이하 전용면적) A는 545가구 모집에 497가구가 미달됐고, 84㎡ B도 329가구 중 31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2기 신도시인 검단은 인근 인천 계양·부천 대장 지구가 3기 신도시로 잇따라 지정되며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계양·대장 지구는 검단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단 파라곤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검단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라 향후 검단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검단에선 파라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000여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과천 자이 모델하우스의 모습. © 뉴스1
한편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과천에서 분양해 관심을 끈 ‘과천 자이’도 같은 날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미달이 발생했다.

GS건설이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자이는 676가구 모집에 518명이 접수했다. 17개 주택형 중 8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59㎡ A형의 경우 244가구를 모집했는데 100명이 접수해 144가구가 미달됐다.

하지만 과천은 인구가 적고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도 많지 않은 지역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앞서 지난해 SK건설이 과천에 공급한 ‘과천 위버필드’ 역시 1순위 당해 청약에선 일부 미달됐지만, 다음 날 실시한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GS건설은 이날 과천 자이 잔여 물량에 대한 1순위 기타지역 접수를 진행한다.

그 밖에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중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225가구 모집에 1959명이 몰려 1순위 평균 8.71대 1의 경쟁률로 순탄하게 청약을 마쳤다.

그러나 대림산업이 성남시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702가구를 모집했는데 59㎡ B 주택형에서 16가구 일부 미달이 발생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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