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들어서는 남양주시 분양 ‘활기’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입력 2019-01-08 10:49 수정 2019-01-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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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경기 남양주시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도시로 선정된 네 곳 중 가장 큰 규모 ‘왕숙지구’가 남양주시에 자리할 뿐 아니라, 이번 대책에 자족기능 향상, 교통망 확충 등을 담고 있어서다.

지난 12월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이 확정됐다.

이중 남양주 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 1134만㎡에 6만6000가구 공공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3기 신도시 발표지 가운데 가장 대규모이며, 분당신도시보다는 조금 작지만, 인근 별내·다산신도시를 합하면 총 2000만㎡가 넘게 된다. 정부는 왕숙지구에 과거 신도시 폐해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해 왕숙1지구(연평·내곡·신월리 일대)를 경제중심도시로, 왕숙2지구(양정동 일원)를 문화·예술중심도시로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왕숙1지구에는 추진 중인 GTX-B노선에 들어서는 풍양역(예정)을 중심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인 약 140만 ㎡ 규모의 자족용지를 개발해 이곳에 도시첨단산업단지(29만 ㎡, 스마트그리드, IT, 미래형자동차 등) 및 기업지원허브(저렴한 임대공간, 창업컨설팅·교육, Open-lab 등을 지원하는 공공주도 창업 플랫폼) 등을 조성하고 인근에 창업주택을 배치해 직주근접 환경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왕숙2지구엔 청년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및 창업공간을 마련, 도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청년 예술촌을 만들고 로스터리 카페거리 등 테마 문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신도시 계획으로 남양주시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경춘선과 중앙선이 지나고 있는데,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도 건설 중에 있다. 특히 이번에 정부가 별내선과 진접선 구간(3.0km)를 연결하기 위해 광역교통부담금 900억 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이로써 4호선과 8호선이 별내신도시 내에서 직접 연결됨에 따라 별내신도시의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뿐 아니라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GTX-B노선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B노선이 신설되면 GTX-B노선 풍양역에서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또한 교차로 구간에서 멈추지 않고 이동하는 Super-BRT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리시 토평삼거리,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등 주변 상습정체교차로 입체화, 왕숙천변로 신설(6km, 8차로), 지방도383(4km)·국지도86 확장(5km), 수석대교 신설(1.0km, 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 등 도로교통망도 더욱 개선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기존의 별내신도시 및 다산신도시와 맞닿아 조성되는 왕숙신도시 건설로 도시개발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64만 명인 인구가 신도시 개발 완료 후에는 80만 명을 넘는 수도권 동부 핵심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발표의 대표적 수혜지인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동광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74-1·974-2 일원에 공급하는 ‘동광 비즈타워 별내’는 트리플역세권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다. 지하2층~지상13층에 연면적 8만9741㎡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77실) 등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경춘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예정), 4호선 연장 진접선(예정)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에 들어선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8-1블록(남양주시 별내동 974번지)에는 에이스건설이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 지하1층~지상14층에 연면적 3만6696㎡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스건설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지상 4층까지 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호실)과 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기준층 5.5m 층고(천정고 3.8m)로 물류이동 및 하역 보관이 편리하다.

또한 지상 1층에는 화물전용차량 주차장 및 하역장도 설치된다. 기숙사의 경우 4.5m 층고 오피스텔형 누다락 설계가 적용돼 개방감은 물론,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지역냉난방이 적용돼 관리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가 진건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구성되며,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예정돼 있어 강남권으로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상업용지 2-1-3, 4블록에는 안강건설이 공급하는 ‘다산 안강 럭스나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35㎡ 총 450실로 구성되며, 지상 1층과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에는 수변공원· 선형공원, 중앙공원이 조성 중이다.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부평2지구 A-1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2층, 지상 19~33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59, 75, 84㎡형 총 1153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개통 예정인 진접-내촌간 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으며, 4호선 연장 진접역(예정)도 이용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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