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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때 팔고 현금 확보하자”…부동산 매각 나선 기업

뉴스1

입력 2018-08-03 06:41:00 수정 2018-08-03 06: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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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거래된 오피스빌딩 20개동, 총 2조5407억원
자산운용사 큰손 등극, 하반기도 흐름 이어질 듯


현금 확보를 목표로 한 기업들의 자산 매각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빌딩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매각차익을 얻기에도 적기인데다 자산운용사들이 오피스빌딩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3일 부동산업계와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2분기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20개동, 총 거래금액은 2조5407억원으로 1분기 11개동, 2조744억원보다 거래 건수와 금액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권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요 기업들의 사옥 매각이 이뤄졌으며, 강남권과 서울 기타권에서는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거래가 일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을 대주주로 둔 금호사옥은 지난 5월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4180억원에 매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약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 및 약 15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보험은 지난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한 중구 순화동 오피스빌딩 ‘에이스타워’를 LB자산운용사(사모부동산투자신탁9호)에 1998억원에 넘겼다. 삼성생명은 투자 5년만에 에이스타워를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강남권에서도 대치2빌딩을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처분해 1905억원을 손에 쥐었으며, 삼성메디슨은 대치동 삼성메디슨 사옥을 엠디엠플러스에 팔아 151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거래가 침체됐던 여의도권에서는 2분기 들어 현대카드·캐피탈 여의도사옥을 비롯해 SK증권빌딩 등 2건의 거래가 완료됐다.

현대카드·캐피탈 여의도사옥은 1755억원에 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매각했다. 특히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SK증권빌딩은 2017년 1분기 신축된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3.3㎡당 2060만원이라는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매수인은 KB자산운용으로 이는 여의도권 3.3㎡당 최고가를 기록했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2분기 매도자유형의 45%(9건)가 일반 기업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자산매각이 이뤄졌다”며 “이중 삼성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보험사들의 경우 현금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옥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의 오피스 매각도 35%(7건)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며 “강남권 임대시장 활황과 함께 오피스 매각가가 상승해 개인들의 자산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특징은 자산운용사들이 오피스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수익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대형 오피스에 투자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LB자산운용은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교직원공제회 등의 투자와 담보대출을 받아 1조1200억원 규모의 센트로폴리스를 사들였다. 단위 면적당 매각 가격은 3.3㎡당 2700만원대 중반이다.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라임급 오피스인 휴렛팩커드(HP)빌딩을 매입할 예정이다.

강민이 모리빌딩도시기획 서울지사 부장은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지는데다 오피스빌딩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적극나서고 있다”며 “펀드와 리츠를 중심으로 오피스빌딩 간접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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