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정지역 분양 단지’ 관심↑…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 이달 분양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5-10 17:58 수정 2018-05-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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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서 비조정지역 분양 단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순위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제한 기간도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의왕시 분양 시장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SK건설이 송도에 선보인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한 대우건설이 의왕시 장안지구에 공급한 ‘의왕 장안지구 파크2차 푸르지오’는 평균 경쟁률 14.5대1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를 겨냥한 부동산대책 발표가 이어져 새 아프트 분양이 어려워진 반면 비조정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1년 이상에 지역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요건이 갖춰진다”며 “비조정대상지역 중 입지가 우수한 곳으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조정지역은 주택보유수나 세대주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1년 이상(납입 12회 이상) 가입자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노후주택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아파트 분양 업무 관계자는 전했다. 분양권 전매도 자유로운 편이다. 공공택지의 경우 1년, 민간택지는 6개월 이상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양도세율은 분양 후 2년이 지나면 일반세율로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이달 비조정대상지역인 경기도 안양시에 358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 4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을 통해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39~84㎡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3~지상 29층, 34개동으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982가구다. 경기도민은 청약통장에 200만 원 이상 예치금만 있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청약 가점제 적용비율도 규제대상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교통의 경우 1번 및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가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 2027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향후 GTX C노선과 인덕원-판교 복선전철 등도 계획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NC백화점 등이 인접했고 호계근린공원과 자유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호원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호계중과 평촌학원가, 안양시립호계도서관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발호재도 눈길을 끈다. 호원초 주변지구와 덕현지구 등에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도시정비 사업이 계획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이 지역은 8800여 가구 규모를 갖춘 신흥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량을 극대화했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은 지하주차장으로 이뤄지고 단지 내부는 공원처럼 꾸며질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를 비롯해 GX룸, 도서관, 키즈룸 등이 마련된다.

이달 개관을 앞둔 평촌 어바인 퍼스트 본보기집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39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오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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