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vs 인간’ 이색 대결 승자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1-15 07:07 수정 2017-11-15 07:10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의 안전 운전 대결이 펼쳐진다.
자율주행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 중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개최된다.
모터쇼에서는 다음 달 판교역∼판교제로시티 구간 시범운행을 앞둔 ‘자율주행 무인 셔틀’이 일반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에게 사흘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다.
17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vs 인간 미션 대결’이 펼쳐진다. 600∼700m 코스를 주행하며 낙하물 피하기, 복합장애물 구간 통과하기, 공사표지판·보행자 인식하기, 속도제한, U턴 등의 과제를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색대결을 펼치게 될 자율주행 자동차는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자율주행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차량과 연구기관 및 기업연구용 차량 등이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국제포럼도 열린다. 또한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의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국내 자율주행 산업 현황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산업박람회가 열려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의 미래 도시 비전, 자율주행차, 영상센서모듈, 인공지능(AI)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율주행은 막연한 먼 훗날의 산업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이라며 “이번 모터쇼를 통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모터쇼가 열리는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시흥동 일원 43만2000㎡에 조성되는 첨단 산업단지로, 자율주행차는 AI와 함께 판교 제로시티의 핵심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이곳에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위한 도시형 테스트베드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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