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 지역 아파트 분양 단비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0-11 10:15 수정 2017-10-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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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 심화지역에서 분양단비가 내린다. 서울 성북구를 비롯해 경기 의왕, 광주 북구 등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80%를 넘는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세가율은 71.8%로 15년 9월 72.3%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2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전세가율 80%를 넘는 지역은 전국 19곳으로 2년새 8곳이 증가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의왕시가 △85.05%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고 △경기 군포시 84.16% △서울 성북구 82.88% △경기 용인시 81.87% △경기 파주시 81.7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매매거래가 활발하고 신규 분양 물량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3개 단지 4200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모두 1순위 청약마감 및 조기에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00가구 모집에 3510명이 몰려 평균 3.90대 1로 1순위 마감 및 계약시작 4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 분양된 삼성물산’래미안 장위’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03가구 모집에 8510명이 몰려 서울 성북구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됐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 의왕과 군포는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제로이며, 서울 성북구와 인천 부평구도 8가구로 제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과 파주도 각각 1766가구, 18가구로 지난해 1월 대비 약 4천여 가구가 줄어들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대체적으로 수요에 비해 아파트공급이 많지않고 노후주택 비율 또한 높아 실수요자들이 꾸준하다” 며 “ 아파트 값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적고 지역내 대기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에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 의왕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총 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공급된 1차(1068가구)와 함께 장안지구 내 총 1678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곡IC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명문학교인 덕성초, 부곡중, 의왕고(자율형공립) 등이 가깝고, 하나로마트, 부곡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화성산업이 이달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63~84㎡, 14개 동, 총 10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장위7구역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2㎡, 총 17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4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깝고 인근에 초안산, 오패산 등이 자리 잡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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