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영화관용 초고화질 스크린 ‘시네마 LED' 도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7-13 10:06 수정 2017-07-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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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극장 전용 초고화질 ‘시네마 LED'를 세계 최초로 국내 영화관에 본격 도입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에 견줄 스크린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네마 LED를 설치한 영화 상영관을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네마 LED 스크린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슈퍼 S(SUPER S)’에 설치돼 하만의 JBL 스피커와 조화를 이룬다.

시네마 LED 가장 큰 장점은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스크린은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 크기로,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지난 5월 영사기가 아닌 영화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 인증을 획득해 100% 이상의 색표현력(DCI-P3 기준)과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인정받았다.

또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해 앞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146fL(풋램버트, foot-lambert)의 밝기로 암실뿐만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어 영화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없는 시네마 LED 스크린을 상용화했다”며 “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현장의 중심에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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