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정비사업 진척으로 ‘활기’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입력 2017-07-05 18:04 수정 2017-07-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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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 진척에 힘입어 과거 전성기를 재현하고 있다.

한남더힐 건너편 외인아파트 부지(약 6만㎡)는 지난해 5월 땅값만 6242억 원으로 책정되며 대신증권 금융계열사인 대신F&I에 팔렸다. 이곳에는 예상 분양가 90억 원의 고급 빌라 3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남뉴타운 한남3구역에서는 대지지분 16㎡ 다세대주택이 5억 원에 거래됐고, 용산 유엔사 부지(4만4935㎡)는 최소 입찰가 8031억 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은 한남동의 랜드마크다. 언덕을 따라 3~12층 건물 32개 동이 전체 단지를 이뤄 흡사 단독주택 단지를 연상시킨다. 부지면적은 13만㎡에 달하지만 용적률은 120%로 낮고 단지 내 조경면적도 36%에 달한다. 경사지에 건축해 단지별로 고저가 다르지만 매봉산공원이 이어지는 산책로와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도 있다. 최고급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단지 내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동별 주차장 등을 갖췄다. 예술조형물을 활용한 테마공원도 30개 동마다 따로 조성돼 있고, 세계적인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 린 채드윅,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국내외 현대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단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지난 2009년 임대 아파트로 공급됐으나 현재 임대계약이 끝난 후 분양 전환되지 않은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한남동 W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남동 뉴타운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강남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지만 한남동은 서울 최중심 입지와 배산임수의 명당”이라며 “최근 각종 개발 호재로 지가 상승세가 가팔라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남더힐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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