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억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4억이하’ 넘어서

조윤경 기자

입력 2019-10-08 03:00 수정 2019-10-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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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중도 2분기부터 5% 돌파

서울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4억 원 이하 아파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서울 9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체의 31.1%로 4억 원 이하에 매매된 아파트(21.8%)보다 많았다. 올해 1분기(1∼3월)까지는 서울에서 거래된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18%로 4억 원 이하 아파트(37.7%)보다 낮았으나 2분기부터 역전된 것이다. 3분기(7∼9월) 9억 원 초과 매매거래 아파트 비중은 28.7%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4억 원 이하 매매거래 아파트(19%)보다는 여전히 높다.

서울에서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 매매거래는 최근 강남 3구 이외의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중이다. 강남 3구의 경우 올해 1분기 57.3%이던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3분기엔 48.1%로 감소했다. 반면 강남 이외 한강변 및 기타 지역은 각각 36.8%에서 44.2%로, 5.9%에서 7.8%로 증가했다.

전국에선 1∼3%대를 유지하던 9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올해 2분기부터 5%대를 넘어섰다. 약 90%가 서울과 경기 지역 거래다. 직방 측은 “정부는 향후 주택 정책을 수립할 때 이 같은 아파트 매매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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