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주춤? 서울 재건축 0.21%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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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20 12:56 수정 2019-09-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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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재건축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초 10월로 예상됐던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이 0.21%로 크게 확대됐다.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난 주 추석 연휴로 인해 2주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아파트는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은 Δ송파(0.20%) Δ강남(0.14%) Δ강동(0.14%) Δ양천(0.10%) Δ성북(0.09%) Δ용산(0.08%) Δ관악(0.07%) Δ동작(0.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송파, 강남, 강동 일대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오름폭이 커진 영향이다.
신도시는 Δ동탄(0.05%) Δ위례(0.05%) Δ판교(0.04%) Δ광교(0.04%) Δ중동(0.03%) Δ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이사철 영향으로 신도시 새아파트에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Δ과천(0.06%) Δ안양(0.06%) Δ성남(0.05%) Δ광주(0.05%) Δ광명(0.04%) 순으로 상승한 반면 Δ안성(-0.06%) Δ평택(-0.05%) Δ이천(-0.05%) Δ고양(-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로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2% 올라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Δ송파(0.07%) Δ성북(0.06%) Δ양천(0.04%) Δ구로(0.04%)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강동은 0.18% 떨어졌다.
신도시는 Δ동탄(0.12%) Δ광교(0.12%) Δ파주운정(0.09%) Δ위례(0.08%) Δ김포한강(0.07%) Δ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가을 이사철에 진입하면서 수도권 신도시 새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Δ의정부(0.09%) Δ안양(0.08%) Δ의왕(0.08%) Δ과천(0.07%) Δ화성(0.07%) Δ성남(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Δ군포(-0.06%) Δ안성(-0.05%) Δ하남(-0.04%)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유동성 효과와 더불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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