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효과 뚜렷…재건축 상승폭 0.07% ‘뚝’
뉴스1
입력 2019-08-16 12:38 수정 2019-08-16 12:39
부동산 114 제공© 뉴스1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상승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특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 간간히 시세 하한가 수준의 매물이 나오면서 정부 규제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7%포인트(p)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Δ광진(0.12%) Δ서대문(0.10%) Δ강동(0.07%) Δ구로(0.05%) Δ강남(0.04%) Δ마포(0.04%) Δ서초(0.04%) Δ양천(0.04%) 등이 올랐고 Δ관악(-0.1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2~3년차 신규 아파트 매수문의가 늘면서 Δ위례(0.06%) Δ동탄(0.02%)이 올랐다. 반면 Δ산본(-0.05%) Δ평촌(-0.01%)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재건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Δ광명(0.06%) Δ성남(0.06%) Δ부천(0.05%) Δ안양(0.04%) Δ과천(0.02%)이 상승했다. 반면 Δ안산(-0.05%) Δ고양(-0.05%) Δ김포(-0.04%) Δ용인(-0.03%)은 하락했다.
부동산 114 제공© 뉴스1
전세시장은 휴가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2%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져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Δ동작(0.14%) Δ성북(0.04%) Δ성동(0.03%) Δ중랑(0.03%) Δ관악(0.03%) 순으로 올랐고 Δ강북(-0.07%)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Δ산본(-0.16%) Δ일산(-0.10%) Δ평촌(-0.02%)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고양(-0.08%) Δ시흥(-0.04%) Δ용인(-0.04%) Δ광주(-0.03%) Δ수원(-0.02%) 순으로 내렸다. 대신 Δ의왕(0.18%) Δ과천(0.03%) Δ광명(0.03%) Δ의정부(0.02%)는 오름세를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해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수요가 이어지는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 유입이 향후 집값 불안 요인으로 손꼽하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의 리스크 탓에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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