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발표에 서울 집값 주춤…“재건축 하락 영향”

뉴스1

입력 2019-08-14 17:24 수정 2019-08-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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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News1 성동훈 기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서울 집값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8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7주쨰 상승했으나 그 폭은 1주 전(0.03%)보다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안 발표로 사업 지연과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요 인기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단지가 집값을 견인했던 강남 지역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강남(0.03%)-서초(0.05%)-송파구(0.02%) 등 강남3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다만 신축 아파트 인기는 여전해 분양가상한제 규제 발표로 인한 둔화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인천은 0.04% 하락했고, 경기는 3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천(0.34%)과 광명시(0.18%)는 재건축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역세권과 일부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 중 대전(0.15%)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0.11%), 대구(-0.06%), 광주(-0.03%), 울산(-0.03%)의 하락세도 계속됐다. 대전은 이번에도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남(0.02%)이 상승했고, 충남은 보합을, 세종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 상승하며 1주 전과 같았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높은 서초구(0.2%)와 동작구(0.11%)의 상승률이 높았고 중구(-0.04%)와 관악구(-0.01%)는 하락했다.

인천은 하락 폭이 확대해 -0.04%를 기록했고, 경기(0.01%)는 2018년 10월 4주 이후 42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 의왕시가 대규모 단지의 신규 입주가 마무리하면서 0.64% 올랐고, 수원 장안구는 매물 적체로 0.19% 내렸다.

지방은 대구(0.06%)와 대전(0.03%)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부산(-0.11%), 광주(-0.04%), 울산(-0.1%)의 하락세도 계속했다. 충남(0.03%)과 전남(0.01%)을 제외한 세종(-0.09%), 제주(-0.17%) 등 대부분 지방 전셋값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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