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거주지로 거듭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7-22 16:10 수정 2019-07-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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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대표 낙후 지역인 ‘청량리’의 주거 환경이 잇단 신규 아파트 단지 사업으로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강북 최대 교통허브라는 장점에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최근 분양에 돌입한 ‘청량리역 롯대캐슬 스카이-L65’는 청량리 재개발 사업에 방점을 찍는 단지로 꼽힌다.

청량리 지명은 주변 청량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이 부는 곳이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옛 명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한 때 집창촌이 자리 잡아 혐오 지역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최근에는 ‘개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2년 만에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 본보기집(성동구 행당동 294-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청량리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이 복합단지는 이전 지도를 통째로 바꿔놓기 충분했다.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세삼 실감났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4만1602㎡ 규모의 전농동 일대를 대상으로 1996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일부 현지 거주민들이 이주 대책 및 추가 보상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은 지난 19일 본보기집을 연 이후 3일간 약 3만명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가 오거나 급격히 더워지는 등 악조건에도 더위에도 본보기집 입장에 약 2시간이 소요됐다. 본보기집 내부도 평면 모형 관람이나 상담석 분양상담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총 142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조합원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84㎡ 10개 타입 1163가구 ▲102㎡ 1개타입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4개 타입 10가구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역 초역세권인 신규 단지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특히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무려 10개에 달하는 전철 환승 노선을 보유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이와 함께 버스 노선만 60개, GTX B·C노선(예정) 및 분당선 연장으로 강북 교통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롯데건설 자체 보증을 통해 중도금 부담을 줄인 것도 장점이다. 롯데캐슬 스카이-L65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 원대로 책정했다. 84㎡는 8억4620만~10억6660만 원, 102㎡ 10억8710만~13억660만 원, 펜트하우스인 177㎡는 19억9800만~20억9300만 원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청량리 역세권 분양단지 중 가장 높다. 앞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가 평당 2463만 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가 2560만 원에 각각 분양됐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9억 원 이하는 HUG 분양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9억 원이 넘더라도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평면설계 디자인은 또 다른 강점이다. 기존 초고층 주상복합은 대형평형 위주로 이루어져 수요층이 한정됐지만 롯데캐슬 SKY-L65은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 롯데건설은 본보기집에 84㎡B·D, 102㎡ 등 3개 타입 평면을 마련해 놨다. 롯데건설은 신규 단지에 세대별 창고를 마련할 계획이다. 발코니 확장 시 수납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발코니에는 조망에 방해가 되는 철제 난간을 없애고 강화유리로 대신했다.

다만, 학군 접근성과 쾌적하지 못한 주변 환경은 최대 약점이다.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한 공인중개사는 “초등학교의 경우 단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전농초등학교가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 못한 편”이라며 “청량리역 주변에는 노숙인 보호시설 한계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동수단의 집결지다보니 소음과 미세먼지에 취약한 점도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높이로 조성 일대 스카이라인을 재편하고, 국내 최다 환승역(10개 노선)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강북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에 다가오는 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8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당첨자 대상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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