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상반기 거래량 4.3만건…전년比 절반 ‘뚝’

뉴시스

입력 2019-07-22 11:10 수정 2019-07-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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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현황 분석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4만2847건
오피스텔, 단독 등도 전년比 20~30%↓
"금리 인하로 고액 자산가 유입 가능성"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모두 거래량이 큰폭으로 줄었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4만2847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8만5645건, 지난해 하반기 7만5441건이 거래된 것에 비해 50%, 43% 가량이 각각 줄었다.

오피스텔은 총 1만6184건 거래됐다. 전년동기 2만1822건에 비해 26% 가량 거래가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전년동기 1만2310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8107건 거래에 그쳤다. 연립·다세대 역시 전년동기 4만173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2만7643건이 거래되면서 30%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예년에 비해서 한산했다”며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강화, 대출규제 강화,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자격요건 강화 대책으로 투자수요자 외에 실수요자들도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는 아파트가 9380건, 오피스텔이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됐다. 아파트의 경우 2월 735건 거래되며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거래량을 회복하며 6월 2563건에 이르렀다.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다. 아파트의 경우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2월에 3890건 거래되며 거래량이 가장 적었고, 6월 들어서는 8642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거래까지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 이외 주택은 저렴한 지역, 매물 중심으로 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적었던 3월에는 2027건이 거래됐고, 거래된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당 638만원이었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았던 1월 거래량은 3560건이었고, 실거래가는 3월보다도 낮은 전용면적 ㎡당 622만원이었다. 월별 거래된 실거래가 평균가격 중 가장 낮은 선으로, 저렴한 지역이나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는 2월 거래량이 3368건으로 가장 적었다. 2월에 거래됐던 매물의 전용면적 ㎡당 매매가격은 544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월 기준으로 거래된 매물 평균가격 수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단독·다가구 2월 거래량은 총 1034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2월 거래된 실거래매물의 연면적㎡당 매매가격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721만원으로 형성됐다.

3월에는 1339건이 거래되면서 2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기간보다 거래량이 적은 편이었고, 거래가 형성된 매물의 실거래가격은 연면적 ㎡당 780만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다. 거래량은 적었으나 가격수준이 높은 지역이나 매물이 거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매니저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 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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