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의 중심 주안, 2570채 대단지로 새단장

황효진 기자

입력 2019-07-19 03:00 수정 2019-07-19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더 퍼스트시티 주안


서울과 수도권 재개발 사업들이 무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재개발의 경우 사업 기간이 10년이 넘어가는 등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행정절차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감정평가로 인해 지주들과의 마찰이 이어지는 등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며 오랜 기간 정체된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재개발 사업의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이 급부상하고 있다. 재개발 대비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행정절차가 다소 간편하고 사업기간 또한 단축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 방식의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부동산 거래시세로 토지소유자의 토지를 매입하기 때문에 토지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므로 토지매입이 보다 순조로워 사업 진행이 빠르다.


20여 년 지체된 재개발… 지역주택조합으로 전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들어서는 ‘더 퍼스트시티 주안’은 2000년 초 재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20년 가까이 재개발 추진이 부진한 데다 재개발 추진 시 낮은 감정평가 때문에 주민발의를 통해 재정비 사업을 해제했다. 이후 주민들이 지역주택조합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여느 지역주택조합과는 달리 20여 년간 정체되었던 지역의 부활을 위해 주민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원활한 토지매입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으며, 보다 빠른 사업진행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사업지로 평가된다.

(가칭)주안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마침내 13일 총 2570채 대단지 더 퍼스트시티 주안 주택홍보관을 개관했으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토지소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는 ‘노랑개비 개발 프로젝트‘에 그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역 발전을 손꼽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을 뜻하는 노란 컬러와 개발 및 희망의 바람을 의미하는 바람개비를 합쳐 ‘노랑개비’로 명명하였다.

무엇보다 입지적 프리미엄이 눈에 띈다. 더 퍼스트시티 주안이 들어서는 (구)미추3구역은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초역세권에 GTX-B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이 예정돼 향후 개통 시 서울을 20분대에 도달하는 쾌속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또 경인고속도로, 제 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인하대병원, 서울여성병원, 전통시장 등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에 관교공원, 수봉공원, 월미공원 등 풍부한 도심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전용면적 45m², 59m², 74m², 84m²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다양한 타입의 평형들을 선보인다. 팬트리 공간을 갖춘 59타입 및 대형 드레스룸을 갖춘 74타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퍼스트시티 주안은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주민참여 방식을 통해 지주들의 동참을 높이고, 원활한 토지매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의 옛 영광이자 중심이었던 미추홀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더 퍼스트시티 주안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