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4만6000가구 분양… 전년 대비 1.6배 물량 증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4-25 12:40 수정 2019-04-25 12:41
5월을 앞둔 분양시장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과 대규모 재개발, 공공택지 등에 골고루 분양물량이 분포하고 있고 지방에서도 청약경쟁이 치열한 대구와 분양 족족 완판이 이어져온 세종시 등에서도 분양이 예정 돼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중 전국에서 총 4만64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시장은 4만가구 분양 물량을 넘겼던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4만가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물량을 쏟아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진 만큼 잦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8000가구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대비 147% 증가한 수준이다. 광역시도 1만700가구로 48% 가량 증가하는 반면 지방도시는 21%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권 팀장은 “광역시 물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지방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지난 수년간 많은 공급이 이뤄진 후 곳곳에서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세종을 비롯해 일부 중소도시에선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고 있어 분양시장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5월 중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을 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청담역, 삼성중앙역 역세권 단지로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 재건축해 짓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분.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역 등 강남 중심부로 이동하기 쉬워졌다.
GS건설은 과천시에서 2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총 2099가구 규모로 짓는 과천자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짓는 647가구 규모의 과천제이드자이 등이다.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3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3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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