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0.14→-0.07→-0.10%’ 계단식 하락 재개…설이후 낙폭 다시 확대
뉴시스
입력 2019-02-21 14:10 수정 2019-02-21 14:12
감정원, 서울아파트값 0.10%↓…전주比 0.03%p 확대
'하락→보합→하락' 15주째↓…역대 2번째 장기침체기
공시가격 인상 예고에 지난해 급등지역 하방압력 커져
'입주대란' 여파에 서울 전셋값은 급락…17주 연속 하락세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또 이번주까지 1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지난 2011~2013년 82주 하락(2011년 8월 둘째 주~2013년 2월 넷째 주) 이후 역대 2번째 장기 침체기에 돌입했다.
21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하며 전주(-0.07%)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 11월 둘째주 이후 15주째 내림세를 지속중인 서울 아파트값은 설 명절 전후로 최근 2주간 낙폭이 축소(-0.14→-0.08%→-0.07%)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출·세부담 등 하방 압력 요인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매수 대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재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자치구별로는 종로, 은평 등이 보합 전환하고 양천(-0.21→-0.10%), 중구(-0.11→-0.03%) 등과 같이 낙폭이 컸던 지역이 숨 고르기에 들어 가는 등 계단식 하락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전주 보합을 나타냈던 영등포(-0.17%), 금천(-0.11%), 동대문(-0.05%) 등은 이번주들어 낙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울 동남권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평균 0.17% 하락하며 전주(-0.13%) 대비 하방 압력이 커졌다. 강남(-0.16→-0.27%), 강동(-0.19→-0.20%), 송파(-0.05→-0.11%) 등은 낙폭이 확대된 반면 서초는 전주(-0.15%)보다 0.10% 하락하며 하락폭이 줄었다.
이밖에 마포(-0.20%), 동작(-0.14%), 용산(-0.12%), 도봉(-0.11%), 강서(-0.10%) 등 지난해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 큰 폭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0.08%)도 12주째 하락하며 지난 2014년 13주 연속(4월 첫째주~6월 다섯째 주) 이후 장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0.07%)는 방학 이사수요, 저개매물 수요 등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신규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남(-0.28%), 오산(-0.19%) 등 대다수 지역에서 떨어졌다. 과천(-0.18%), 성남 분당(-0.14%), 광명(-0.09%) 등도 지난해 상승분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토해내고 있다. 인천도 계양구(0.06%)가 계약테크노밸리 예정지에 국한해 상승세가 나타났을뿐 연수구(-0.20%), 동구(-0.10%), 중구(-0.10%) 등도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0.09% 떨어지며 15주째 약세다.
지방은 0.10%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집값 장기 침체로 전월세 수요가 늘었음에도 전세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한 주새 0.22%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7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으로 전세공급이 증가한 반면 입주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해 세입자 우위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78%), 성북(-0.46%), 강동(-0.34%), 동작(-0.33%)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의 골이 깊게 패였다. 또 영등포(-0.21%) 등도 호가는 내렸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인천(-0.05→-0.08%), 경기(-0.09→-0.13%)도 하락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떨어지며 1년2개월째초장기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10→-0.08%)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2%), 대전(0.02%)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충북(-0.21%), 경남(-0.20%), 울산(-0.18%), 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하락→보합→하락' 15주째↓…역대 2번째 장기침체기
공시가격 인상 예고에 지난해 급등지역 하방압력 커져
'입주대란' 여파에 서울 전셋값은 급락…17주 연속 하락세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또 이번주까지 1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지난 2011~2013년 82주 하락(2011년 8월 둘째 주~2013년 2월 넷째 주) 이후 역대 2번째 장기 침체기에 돌입했다.
21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하며 전주(-0.07%)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 11월 둘째주 이후 15주째 내림세를 지속중인 서울 아파트값은 설 명절 전후로 최근 2주간 낙폭이 축소(-0.14→-0.08%→-0.07%)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출·세부담 등 하방 압력 요인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매수 대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재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자치구별로는 종로, 은평 등이 보합 전환하고 양천(-0.21→-0.10%), 중구(-0.11→-0.03%) 등과 같이 낙폭이 컸던 지역이 숨 고르기에 들어 가는 등 계단식 하락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전주 보합을 나타냈던 영등포(-0.17%), 금천(-0.11%), 동대문(-0.05%) 등은 이번주들어 낙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울 동남권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평균 0.17% 하락하며 전주(-0.13%) 대비 하방 압력이 커졌다. 강남(-0.16→-0.27%), 강동(-0.19→-0.20%), 송파(-0.05→-0.11%) 등은 낙폭이 확대된 반면 서초는 전주(-0.15%)보다 0.10% 하락하며 하락폭이 줄었다.
이밖에 마포(-0.20%), 동작(-0.14%), 용산(-0.12%), 도봉(-0.11%), 강서(-0.10%) 등 지난해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 큰 폭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0.08%)도 12주째 하락하며 지난 2014년 13주 연속(4월 첫째주~6월 다섯째 주) 이후 장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0.07%)는 방학 이사수요, 저개매물 수요 등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신규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남(-0.28%), 오산(-0.19%) 등 대다수 지역에서 떨어졌다. 과천(-0.18%), 성남 분당(-0.14%), 광명(-0.09%) 등도 지난해 상승분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토해내고 있다. 인천도 계양구(0.06%)가 계약테크노밸리 예정지에 국한해 상승세가 나타났을뿐 연수구(-0.20%), 동구(-0.10%), 중구(-0.10%) 등도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0.09% 떨어지며 15주째 약세다.
지방은 0.10%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집값 장기 침체로 전월세 수요가 늘었음에도 전세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한 주새 0.22%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7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으로 전세공급이 증가한 반면 입주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해 세입자 우위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78%), 성북(-0.46%), 강동(-0.34%), 동작(-0.33%)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의 골이 깊게 패였다. 또 영등포(-0.21%) 등도 호가는 내렸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인천(-0.05→-0.08%), 경기(-0.09→-0.13%)도 하락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떨어지며 1년2개월째초장기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10→-0.08%)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2%), 대전(0.02%)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충북(-0.21%), 경남(-0.20%), 울산(-0.18%), 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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