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닥 아니다”…다시 낙폭 커진 서울 집값 0.1%↓

뉴스1

입력 2019-02-21 14:04 수정 2019-02-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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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0.15%↓ 18주째 하락…강남구 0.78%↓
제주 집값, 0.03%↑… 한주 간격 상승·하락 반복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 뉴스1 자료사진
서울 집값 하락 폭이 다시 확대했다. 서울 집값은 최근 2주간 낙폭을 줄였다. 일각에서 집값 ‘바닥론(論)’을 제기했으나, 하락 폭이 다시 커지면서 대세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19년 2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했다. 15주 연속 하락세며 전주(-0.07%)보다 하락 폭은 확대했다. 하락 기간은 2013년 이후 최대다. 서울 집값은 2013년 5월 4주부터 8월 4주까지 14주 연속 하락했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 하방 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 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으로 15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을 제외한 서울 전역이 하락세가 확대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7% 하락하며 전(前)주 대비 0.04%포인트(p) 떨어졌다. 강남구가 0.27%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로구와 은평구만 보합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 뉴스1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6%, 0.07%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인천 계양구(0.06%)가 상승했으나 연수구(-0.2%)가 하락 전환했다. 경기에서도 과천(-0.18%), 성남 분당(-0.14%), 하남(-0.28%) 등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확대했다. 상승세를 이어온 남양주는 0.03%로 전주와 같았다.

지방은 0.1% 하락했으며 대전이 상승(0.06%)에서 보합 전환했고 광주도 상승 폭이 0.03%에서 0.01%로 줄었다. 대구(-0.03%)를 비롯해 부산(-0.09%), 울산(-0.19%)의 하락세는 확대했다. 세종은 0.05% 하락하며 낙폭이 소폭 줄었다.

제주(0.03%)는 다시 상승 전환하며 매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제주는 최근 한 주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제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나 제주시 일부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은 마이너스(-) 0.15%를 기록해 17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서울 전세시장 최장 하락은 지난해 2월 3주부터 6월 3주까지 18주 연속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수요의 전세 수요 전환,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전세 공급량 증가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며 세입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가 0.78% 크게 하락했으며 성북구도 마이너스(-) 0.46%를 기록했다.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인천과 경기 역시 0.08%, 0.13%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지방도 마이너스(-) 0.08%를 기록했다. 광주가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고 대구 역시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울산은 0.18%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세종은 정부 부처 추가 이전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0.05%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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