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건설, 터치패널 제조사 ‘이엔에이치’ 인수 추진…전자분야 사업 확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0 19:25 수정 2019-02-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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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건설은 법정관리 중인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사 이엔에이치와 인수합병(M&A)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A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업체)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관계인 집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엔에이치는 메탈메쉬 방식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 업체다. 지난 2003년 설립돼 현재 아산테크노밸리에 공장을 두고 있다. 터치스크린 패널과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 협력사에 냉장고 터치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2015년 9월 신규 투자비용 부담과 영업환경 악화 영향으로 법원 회생절차 대상으로 정해졌다. 2016년 1월에는 인가 결정을 받고 M&A를 추진하게 됐다. 회생종결 후 터치센서 적용 제품 확대와 거래선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증대와 수익 개선을 추진 중이다.

KD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기존 냉장고 터치센서뿐 아니라 휴대폰사업영역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뤄졌다”며 “연구개발 역량 증대와 투자를 통해 전자분야 3개 자회사가 모두 대기업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향후 KD그룹이 중견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D건설은 작년 1월 삼성전자 무산사업부 1차 협력업체 알티전자(휴대폰 브라켓 외)를 인수한 바 있다. 7월에는 삼성전기 1차 협력업체 EIS(PCB검사)를 인수했다.

한편 KD건설은 기존 건설 및 부동산개발 사업으로 출발해 작년 피에르가르뎅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영실업과 다양한 라이선스를 갖춘 데니스를 인수·합병해 KD데니스패션을 설립한 바 있다. 패션·유통사업 진출에 이어 현재 전자부문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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