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테크노밸리 대안 노선 ‘지하철 2호선 연장’ 부상

뉴스1

입력 2019-01-21 06:06 수정 2019-01-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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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추진…LH에 자료 요청
일부선 9호선 차량기지 활용한 신도시 활성화도 제기


정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에 1만7000가구를 공급하고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의 모습. © News1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와 연계할 대안 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업이 실현되면 인천 청라에서 인천 테크노밸리를 거쳐 서울 신도림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함께 인천(청라·계양)~경기(부천)~서울(화곡·신도심·홍대)을 잇는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홍대입구역~청라 32.78㎞, 까치산역~화곡역 1.9㎞ 등 34.68㎞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조470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7대 3의 비율로 추산했다. 인천시는 2월 완료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2016~2025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신도시 예정지 중 유일하게 광역철도 계획이 없어 인천시는 서울 2호선 경유를 정부에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대안 노선을 만들기 위해 LH에 테크노밸리 추진계획과 토지 이용계획 구상안을 요청한 것이다.

계양 테크노밸리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 규모다. 인천도시공사와 LH가 2026년까지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 경인산업 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 경인산업 축을 형성하면 인천 내 부평, 주안, 남동 국가산단 같이 낡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선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계양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공항경제권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의 최적 입지로 꼽힌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 접근성이 중요한데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을 계양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도시 활성화의 대안으로 서울 9호선을 제기하기도 한다. 9호선 차량기지 39만8000여㎡에는 계양구 땅 14만5000여㎡(36%)가 들어가 있어, 차량기지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중심부까지는 5㎞ 남짓에 불과하다.

인천도시공사와 3기 신도시 공동시행자인 LH는 인천시로부터 구상안 요청 공문을 받았지만, 개발계획과 관련한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양 테크노밸리는 올해 하반기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이후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해 착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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