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여파… 투자자들 ‘똘똘한 상가’ 관심

동아경제

입력 2018-12-13 16:26 수정 2018-1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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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이 ‘똘똘한 상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9월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 다주택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9.13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1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규제가 더 강화됐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해지다보니 투자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로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상업·업무용부동산(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거래건수는 3만2567건으로 전월(2만 5379건) 대비 28.3% 증가했다. 전년 동기(2만8714건)와 비교해 13.4%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택에 집중된 규제에 따른 반사 효과라고 보고 있다.

수요가 몰리자 입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9월 경기도 안산시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최고 낙찰가율 약 170%를 기록하며 단 하루 만에 73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 10월 입찰을 진행한 경기도 의왕시 내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내 상가’는 최고 낙찰가율 169%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가운데 엠제이와이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416-3번지 일대에서 ‘의왕 벨포레 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2만1229㎡, 총 125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2~3층은 주차장이 마련되며,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들어선다. 사업지 일원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단지 내 상가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다 유사규모 상업시설 부지도 없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상가가 있는 내손동 일대에 아파트 22개 단지와 내손 재개발(가~라구역) 등 향후 약 2만 가구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평촌 스마트 스퀘어를 비롯해 오뚜기 안양공장, KT동안안양지사,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업무시설 종사자 4000여명 상주인구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이 가까이 있어 서울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IC,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과천대로, 47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하다. 특히 이 상가는 일대 아파트 입주민들이 평촌역과 인덕원역으로 통하는 핵심 동선상에 있다.

상가가 내손중앙로 대로변 사거리에 있는데다 4개면이 모두 도로와 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법정주차대수(105.8대) 보다 넉넉한 158대의 자주식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의왕 벨포레 스퀘어 홍보관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27에 마련돼 있다. 2020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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