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담 작은 지식산업센터內 상가로 ‘틈새시장’ 공략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1-22 03:00 수정 2018-11-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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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 내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상업시설 분양
실투자금은 8000만∼1억8000만원대… 풍부한 고정 수요 장점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틈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자체 업무시설의 고정 수요가 확보돼 상권이 안정적인 데다 독점성과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경우 공실이 없고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과 풍산건설이 경기 동탄 2신도시 테크노밸리 내에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상업시설 분양을 시작해 주목된다.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9만5811m² 규모로 공급된다. 상주 인원은 2개 동 기준 8500여 명으로 상업시설 면적 대비 고정 수요층이 압도적이다.

이 상업시설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투자 부담이 작다는 점이다. 실투자금은 8000만∼1억8000만 원대이며 1층 기준 평당 분양가는 2183만 원으로 전국 평균 상가 분양가(3306만 원)의 약 66% 수준이다. 동탄지역 일반근린생활시설 분양가(3281만 원)와 비교해도 66.5% 수준으로 분양가 경쟁력이 높다.

풍부한 고정수요도 장점이다.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지식산업센터는 약 562실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협력업체를 비롯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사옥용으로 분양을 받은 상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는 100% 분양이 완료된 상태여서 8500여 명의 고정 수요만으로도 매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스트리트형&테라스형 상가로 경쟁력 높여

동탄 테크노밸리 상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는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는 스트리트형 상가와 테라스 상가의 장점을 접목해 상업시설 경쟁력을 높였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분양 경쟁력도 치열하다. 지난해 서울 금천구 일대에 공급된 스트리트형 상가 ‘마르쉐도르 960’은 평균 29.8 대 1, 최고 3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는 상가 내 8.2m 스트리트형 내부 동선 3면이 확보돼 상가 내부가 마치 도심 속 광장 같아 동탄 만남의 광장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상업시설도 스트리트형 내부 동선과 테라스 설계를 도입해 분양 시작 2주 만에 125개 점포의 절반이 팔려나갔다. 특히 상가 내 8.2m 스트리트형 내부 동선이 3면으로 확보돼 상가 내부가 마치 도심 속 광장 같아, 유동인구가 몰리는 만남의 광장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주출입구도 6곳으로 개방해 어느 위치에서든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상가 접근성과 노출을 극대화했다. 또 상가 측면부와 후면부에 도입한 테라스는 집객 효과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푸드웨이’를 조성하고 상가 측면에는 테라스형 점포를 배치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꾀한 점도 돋보인다. 푸드웨이엔 국내 20여 곳의 대표 외식 업종이 들어올 예정이다. 브랜드 가맹계약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분양 관계자는 “상업시설 내에 20여 개의 트렌디한 프랜차이즈 외식 업종들이 들어오게 됨으로써 상업시설의 브랜드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도 갖춰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는 ‘2018 시공능력평가’ 4위의 대우건설과 풍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분양 홍보관은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하며, 방문 전 청약금을 입금하면 원하는 층과 호실을 우선적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 수도권 평균 분양가 동향 ▼

상가 1분기 분양가 역대 최고… 수도권 지역 5년새 42% 올라

‘동탄 더 퍼스트타워 2, 3차’ 상업시설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분양가에 있다. 1층 기준 평당 분양가는 2183만 원으로 이는 전국 평균 상가 분양가(3306만원)의 약 66% 수준이다.
올해 1분기(1∼3월)에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분양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3306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 올랐다. 평균 분양가는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7개 상가의 경우 3.3m²당 평균 4385만 원에 분양됐다. 경기도에선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서 모두 29개 상가가 공급됐다.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3281만 원이다. 지방에서 공급한 상가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2873만 원 선이었다. 1분기에 분양한 상가는 53개로 1년 전보다 10%가량 물량이 줄었다. 다만 점포가 100개 이상인 대규모 상가 8곳이 분양에 나서면서 전체 점포 수는 전년 동기보다 9% 많은 3287곳에 달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5년 새 41.72% 올랐다. 같은 기간 32.69% 오른 전국의 상가 분양가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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