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시대 개막… K-6 정문앞 미군 렌털하우스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1-09 03:00 수정 2018-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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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이글 3차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지 73년 만에 용산을 떠났다.

주한미군은 올해 6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새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가졌다. 평택 신청사 개관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옮겨간다. 평택미군기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군기지의 이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 렌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규모의 주택을 한국인에게 임대하는 것보다 미군에게 임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군렌털하우스는 미군기지 주변에 영외거주 하는 군인 또는 군사관련 민간기술자, 미군관련 병력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이다. 미군들은 임대료에 대한 세금처리를 하지 않아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월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지 이전으로 평택에 몰려들 주한미군은 4만5000여 명에 달한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유엔 주한미군 사령부, 미8군 사령부,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인구가 이동한다.

컨트랙터(도급업자)와 부대 내 들어설 병원 및 학교 종사자, 관련 민간 업체에서 근무할 인력, 여기에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대 내에는 1100가구만 짓기 때문에 미군 장병의 60%는 기지 밖에 거주지를 구해야 한다. 따라서 나머지 6900여 가구는 부대 근처에 마련돼야 한다. 또 하청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만 명에 이를 것이란 게 업계의 추산이다.

주한미군은 고급장교나 군무원에 비해 일반사병과 부사관 등 핵심사병 비중이 월등히 높아 미군 주택과에서 지원받는 금액 역시 한정적이다. 영외 거주 미군들은 대부분 대중교통 및 도보로 출퇴근을 하므로 부대와 인접한 주거시설을 최우선으로 하며 미군전용 렌털하우스를 선호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택의 주한미군에게 환영받으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미군 렌털하우스 ‘오딧세이 이글 3차’가 캠프 험프리스(K-6) 정문 앞에 들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딧세이 이글3차는 지하 6층∼지상 14층 총 112실, 근린생활시설 4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1, 2차를 완판하면서 공급 전부터 이미 많은 투자자들에게 화제의 미군 오피스텔로 조명 받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규모 K-6 정문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요건을 자랑한다.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다.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로데오상권이 인접해 미군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정문 앞 로데오거리는 주한미군이 100% 이전하는 2020년까지 이태원에 버금가는 대규모 마켓이 형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변 개발호재도 투자가치를 더하고 있다. 평택은 삼성반도체 단지 조성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 잇따른 호재와 더불어 수서발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을 19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호재를 타고 많은 수의 미군 렌털하우스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딧세이 이글 3차는 1, 2차를 완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딧세이 이글 3차 홍보관은 서울 서초구에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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