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거대 도시로 떠오르는 평택… 상가투자 바람 솔솔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0-19 03:00 수정 2018-10-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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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교통망으로 삼성-LG 등 대기업 투자 줄이어
대규모 주택공급에 인구 급증… 2035년 120만 예상


평택 ‘맘스′스퀘어’ 조감도. 동문건설 제공

수도권 관문인 경기 평택시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뛰어난 입지와 광역교통망으로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택지개발로 인한 대규모 주택공급은 가파른 인구증가로 이어져 평택은 수도권 신흥 거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구 유입이다. 평택시 인구수는 2010년 41만9000여 명에서 2017년 47만9000여 명으로 7년 만에 14% 이상 늘었다. 평택시가 발표한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 따르면 2020년 78만 명, 2035년 12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평택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120만 인구 달성이 어려울 것도 없다”고 말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배후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가 자연스레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평택고덕산업단지 반도체공장(평택 1라인)에 무려 37조6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간 평택을 중심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분야에 130조 원을 투자하고 약 4만 명에 이르는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평택시 부동산중개업자는 “평택 아파트 부동산 시장은 대기업 투자의 기대감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곳 중 하나였다”며 “최근에는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규제와 주요단지들의 입주가 맞물리면서 투자 바람이 상업시설로 불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은 신규 상권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졌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꾸준한 배후수요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 위주 산업단지의 조성으로 평균 소득이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평택은 고덕신도시, 신촌·동삭·소사벌·송담·현덕·포승·신영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개발되고 있는 것에 비해 대형상업시설은 평택역 상권에 위치한 AK플라자가 유일했다. 하지만 통복시장, 모텔촌 등 주변 정비가 부족한 구도심 상권의 한계를 보이면서 신규 상권으로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규 상권 중 대표적인 곳이 소사벌지구 상권이다. 남평택권 중 유일한 공공택지지구인 소사벌지구를 배후수요로 둔 중심상권으로 현재 평택역 상권을 제외하면 가장 번화한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용죽지구, 현촌지구도 배후수요로 두고 있으며 평택역 상권의 젊은 고객층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평택에서 개발되고 있는 택지지구 내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해당 택지지구의 고정 배후 수요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인근 택지지구의 잠재적 수요도 갖춘 탓에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촌지구 중심상업시설 ‘맘스′스퀘어’는 4567가구의 독점 배후 수요뿐만 아니라 특화 MD 구성으로 분양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맘스′스퀘어는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 공급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중심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굿모닝 평택맘 프로젝트’와 발맞춰 차별된 교육특화 상업시설이 구성된 점이다.

굿모닝 평택맘 프로젝트란 동문건설이 평택에 최초로 선보이는 맘스 특화 아파트로 동문건설은 2016년 7월 ‘대치동 명문 학원 타운’ 유치를 위한 ‘강남 대치 학원가 교육특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평택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지 않은만큼 향후 강남 대치 인기 학원들이 들어서면 평택 교육1번지로 상권이 활성화될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도 많다. 주변에 동삭지구(1095가구), 동삭2지구(5632가구), 모산지구(5798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 중이며, 49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동삭로 건너편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각 층마다 특색 있고, 적확한 MD 구성과 대치동 명문 학원타운을 유치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며 “풍부한 배후수요와 합리적인 분양가가 더해져 평택 일대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상당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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