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선 인근 분양 단지 주목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9-11 16:13 수정 2018-09-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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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연장선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 없는 지역은 버스나 차로만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나 도로 사정에 따라 이동시간이 달라지는 불확실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정시성이 확보될뿐만 아니라 도시가 확장되면서 상권이 발달하고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등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어 집값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다. 용인시 수지구는 신분당선 남부연장선이 개통하기 전에는 서울 강남 출퇴근을 위해 광역버스로 1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했지만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6년 1월 개통한 이후 이동시간이 30분 가량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다 보니 집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주공1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 5월 4억9900만 원에 거래됐는데 개통 2년 전인 2013년 말 기준 거래가격이 2억원대 후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년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신설역 주변에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에 웃돈도 많이 붙었다. 지하철 개통 직전인 지난 15년 11월 분양한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5월 8억1318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3570만 원과 비교하면 2억7000만 원가량 오른 것이다.

하반기에도 지하철 연장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서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2021년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될 예정으로 대구 주요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동일은 이달 대전 신탄진동 100-1번지 일원에서 ‘신탄진 동일스위트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전용면적 66~84㎡ 총 1782가구 규모다. 용정초, 대청중, 신탄진고 등이 단지와 가깝고 단지 북쪽으로 금강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신탄진과 계룡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은 하반기에 경기 구리시 수택동 수택지구를 재건축해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 중 1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재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8호선 연장선이 2022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으로 롯데백화점(구리점), 구리역공원, 왕숙천이 위치해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구리초, 인창중·고가 가깝다.

쌍용건설은 10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원에서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해 ‘쌍용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분양된다. 한일초, 산곡중, 명신여고, 세일고, 인천외고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학교가 많아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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