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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늘려도 콧웃음치는 시장…“서울 청약은 여전히 로또”

뉴스1

입력 2018-09-11 09:28:00 수정 2018-09-11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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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 몰린 내방객들의 모습.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사진제공=한화건설© News1

동대문·동작구서 6개 대단지 분양 예고
“서울은 수요 넘쳐…단기완판 가능”


정부가 눌러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서울집값을 잡기 위해 가장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지역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시장 압박에 나섰지만 분양시장은 크게 게이치 않는 분위기다. 사실상 분양가가 통제되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건설사들도 서울에서 만큼은 걱정할 것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이중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포함해 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구·영등포·강서구 등 11개구가 투기지역이다. 여기에 정부는 8·27대책을 통해 종로·중·동대문·동작구 등 4개 자치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투기지역으로 추가된 동대문구와 동작구에만 예고된 분양 사업지가 총 6곳에 이른다.

A건설 관계자는 “현재 준비한 물량은 빠르면 연내에 등장한다”면서도 “아직은 조합과 분양가 의견 조율과 인허가 절차 등으로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선 Δ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Δ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Δ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 등이 예정돼 있다. 동작구에선 Δ상도역세권 롯데캐슬 Δ사당3구역푸르지오 Δ이수교2차KCC스위첸이 준비 중이다.

동대문구의 경우 청량리역 일대가 과열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와 지역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크레시티’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은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를 주목하고 있다.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에 분당선 연장선이 호재다. 롯데캐슬 분양가에 따라 추후 사업지의 분양가도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단지 전용면적 59㎡는 올해 최대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금 나오는 매물가는 9억∼10억원 사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롯데캐슬이 가장 입지가 우수해 동대문구에선 가장 빨리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즘은 분양가를 마음대로 높일 수가 없어 다른 사업지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근 단기간 가격이 급등해 투기지구로 지정된 동작구에선 지난 6월 협성건설이 신대방동에 분양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1순위 3.18대1을 기록했다. 브랜드 파워와 입지를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 집값은 정부 규제에 내성이 생겨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수요자들 역시 기존주택 매입보다 저렴한 분양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장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노원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결과 98대1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분양보증이 불허된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의 맹점은 분양 당시에만 가격을 억누를 뿐 청약 결과 이후에는 단박에 주변 시세로 급등한다는 점이다. 이는 ‘로또청약’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청약 과열 현상으로 이어졌다.

건설사들도 그간의 학습효과가 있어 서울 분양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지난해 서울 11개 자치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시장 위축을 우려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여전히 서울에선 수요가 풍부하다고 판단하는 배경이다.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강화 등을 통해 공급을 옥죄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서울에선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 대형건설사 분양소장은 “현재 서울에선 청약 경쟁률 숫자와 상관없이 단기 완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무엇보다 분양시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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