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신혼희망타운’은 위례신도시에 조성… 10월 착공

박재명 기자

입력 2018-07-11 03:00 수정 2018-07-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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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10만채 분양

올해 12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508채)와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874채)를 시작으로 신혼희망타운 분양이 시작된다.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주요 역세권 주택을 시세의 60∼70% 가격에 공급해 주는 것인 만큼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이 2022년까지 어느 지역에 언제 들어서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수도권 단지 위주로 정리했다.


○ 기존 공공택지서 먼저 공급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을 2022년까지 총 10만 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물량이 일시에 풀리는 것은 아니다. 정부 목표치는 사업승인 기준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곳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렇게 기존 주택지구를 추가 개발해 내놓는 물량이 수도권 내 24개 지역 2만4000채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의 ‘1호 신혼희망타운’은 10월 착공해 12월 중순 분양하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내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평택시 고덕신도시 단지가 12월 하순 분양에 나선다.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은 연면적 6만1554m²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측은 “이 단지가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까지 900m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산빛초등학교, 서울위례별초등학교 등의 학교도 있다”고 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5m² 4억6000만 원 수준으로, 이 중 70%는 1.3% 고정금리로 만기 30년 대출받을 수 있다. 고덕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은 지하철 1호선 지제역 500m 거리에 조성되며, 전용 55m² 분양가가 2억4000만 원 선이다.

2019년에도 주로 기존택지 위주로 신혼희망타운 7000채가 분양된다. 서울 수서역세권(635채),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545채),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510채) 등이 주요 분양지로 꼽힌다.

새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한 뒤 짓는 신혼희망타운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국토부는 “지구 지정, 지구계획 수립, 보상, 단지 조성 공사 등을 감안하면 신규 택지에 짓는 신혼희망타운 5만5000채는 2022년 이후에야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새로 조성하는 신규 택지 가운데는 경기 성남시 서현지구(1500채)가 핵심으로 꼽힌다. 이곳에 들어서는 전체 주택 3000채 중 절반이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된다. 이어 경기 성남시 금토지구(800채), 성남시 복정지구(1200채), 남양주시 진접2지구(3200채) 등도 신규 택지를 조성한 뒤 대규모 신혼희망타운으로 만든다.


○ 어린이집 현행 기준의 2배 늘려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에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설계를 할 예정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어린이집을 법정 기준보다 2배 이상 많이 설치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500가구가 입주한 단지라면 현 기준으로 어린이집 1곳만 있으면 기준을 충족하지만 신혼희망타운은 2곳 이상 만들어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어린이집은 국공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택지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지구 계획을 세울 때부터 유치원, 초등학교를 단지 근처에 만든다. 어린이들이 집에서 학교로 가는 길에 만남의광장 등 통학로를 조성한다. 단지 내 주차장은 100% 지하에 만든다. 또 단지 내부에 돌봄교실, 키즈카페 등을 설치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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