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시내권 아파트 선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6-18 11:55 수정 2018-06-19 10:01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조감도.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도 주거 선호도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기존 생활 인프라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면서 새 아파트 장점을 갖춘 분양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전 대덕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재개발 아파트 ‘e편한세상 대전 법동’도 특별공급 제외 346가구 모집에 4731건 청약이 접수돼 평균 14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전지역에도 도안 호수공원 3블록, 도안2단계 등 신도심 개발이 예정돼 있음에도 높은 분양가 등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원도심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 충남 당진에서 분양 예정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기존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단지로 꼽힌다. 계림공원을 안고 당진 시청과 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당진 시내권으로 꼽히는 원당동 생활권이다.
한라가 분양하는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수청지구 공동 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27층, 7개동 총 83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110㎡로 면적별 가구수는 △59㎡ 390가구 △74㎡ 178가구 △84㎡ 266가구 △101㎡ 2가구 △110㎡ 3가구다.
같은 달 대구광역시 중구에서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산2-2구역은 원도심 지역으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일대는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34층, 11개동 총 987가구(일반분양 630가구)규모로 전용면적은 59~101㎡이다.
올 하반기 부산에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분양 예정이다. 부산의 전통적인 원도심으로 알려진 동래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3853(일반분양 2485)가구 규모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으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수요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시내권은 생활 인프라가 완성됐고 인구가 밀집돼 교육이나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으나 노후단지가 많아 아파트가 신규 공급될 경우 수요층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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