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 갖춘 공원 인근 아파트 ’눈길’

동아경제

입력 2018-06-18 11:34 수정 2018-06-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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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공원 인근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공원 인근 아파트의 경우 공원에 조성된 풍부한 녹지가 주변 온도를 낮춰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공원에서 휴식이나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공원 속 녹지가 실외온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열화상카메라로 분석한 결과, 교통섬 나무 그늘은 평균 4.5℃, 가로수는 평균 2.3~2.7℃의 온도저감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여의도숲 조성 전(1996년)과 후(2015년) 표면온도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1996년 여의도 광장은 주변보다 평균 2.5℃ 높았으나, 2015년 여의도숲은 평균 0.9℃ 낮았다.

이처럼 나무가 주변 온도를 낮추는 것은 나무들이 뿌리에서 물을 끌어 올려 잎에서 내뿜는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뭇잎으로 이뤄진 숲 지붕은 그늘을 만들어 직사광선을 직접 차단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도시숲이 1㎡ 증가할 경우 1년에 선풍기 5대를 운영하는 시원한 효과가 있다.

이렇다 보니 공원 인근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2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12명이 몰려 평균 8.89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평균 40.78대 1, 올해 5월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평균 11.66대 1로 모두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때문에 프리미엄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서구에서 올해 10월 입주예정인 청라호수공원 인근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84㎡는 6월 4억6608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4억1010만 원보다 약 5500만 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진구에서 2020년 3월 입주예정인 ‘부산 연지 꿈에그린’ 전용 84㎡는 부산어린이대공원, 부산시민공원 등 대형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지난 5월 4억4301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보다 약 5000만 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올 여름에도 공원 인근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신한종합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권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김포시청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다. 인근으로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으며 단지 맞은 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있다.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분당•판교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가깝다. 단지 주변 축협하나로마트(여주점), 오학마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5번지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 66~134㎡, 총 578실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불암산, 용암천, 용암천 체육공원, 지구내 근린공원 등 다수의 공원 및 녹지가 있다.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이 단지는 대구시 동구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로, 지하 2층~지상 16~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단지는 뒤로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이 흐르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동화천은 오는 2020년 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이 예정됐다. 단지 인근 상업지구가 조성 예정됐으며, 이시아폴리스권역 및 칠곡권역, 대구혁신도시 등으로 접근성이 좋다.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코스트코 대구점 등 대형 유통시설 및 대구국제공항 등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수리산과 인접해 있다. ‘씨엘포레’(Ciel-foret)는 프랑스어로 ‘하늘’을 상징하는 Ciel과 ‘숲’을 나타내는 Foret을 표현한 합성어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으며 명학역에서 신도림역 20분대, 서울역 4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 편에 명문 학군인 신성고 및 신성중학교가 있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안양 1번가 상권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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