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현장]‘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분양… 수원 내 최적의 입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5-15 07:49 수정 2018-05-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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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옛 KT&G 연초제조창(이하 대유평지구)이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민간 아파트 분양으로 개발사업에 첫 삽을 떳다. 26만8077㎡에 달하는 대유평지구는 이번 주거단지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수원 서부권 최대 사업 부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10년여 동안 대유평지구 개발에 진척이 없다가 이번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며 “주거단지로서 교통·학군·자연 등을 모두 갖춘 알짜 부지인 만큼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취재진이 찾은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본보기집에는 개관 첫 날 1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몰려 입장하기까지 평균 2~3시간이 소요됐다. 주말(12~13일)에는 약 3만 명이 현장을 다녀갔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규 아파트는 수원 내에서도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서수원지역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앞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여기에 성균관대, 경기대 등도 근처에 위치해 교육 특화 단지로 자녀가 있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호응이 좋다.

다만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됐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주력 평면인 84㎡는 길 건너 2009년 입주한 화서위브하늘채아파트 매매가(3억5000만~3억8000만 원)보다 최대 1억6000만 원 정도 높다. 반경 1km 이내 10년 이상 같은 면적 아파트 단지들과 비교하면 2억 원 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화서역 한 공인중개사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평균 1400만 원 후반대로 수원에서는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최고 수준에 속한다”며 “입지가 워낙 좋다보니 미래 가치가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본보기집 현장에서는 공간 설계가 아쉽다는 지적도 종종 나왔다. 유닛을 둘러 본 한 방문객은 “수입 고급 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인다”면서도 “전용 59㎡의 경우 확장을 하지 않으면 방 크기가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겠다”고 했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용 59㎡ 발코니 확장 침실.

또한 천정 높이를 기존 아파트처럼 2.3m로 적용한 것도 옥에 티다. 최근에 나온 신규 아파트들은 천정 높이를 2.4m 수준으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지만 이 단지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아파트 14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주택형 59㎡(450세대), 74㎡(288세대), 84㎡(1,380세대), 101㎡(213세대), 107㎡(18세대), 149㎡(6세대)의 총 2355세대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6월 5~8일 4일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1년 이상 가입한 청약통장 소유자는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세대원도 조건이 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수원은 규제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유주택자나 과거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으며 85㎡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진행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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