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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운양에서 구래로”…도시철도로 분위기 재편 ‘김포한강신도시’

뉴스1

입력 2018-01-11 09:09:00 수정 2018-01-11 09: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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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동에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 공사현장© News1

올해 11월 개통해 환승역 김포공항역까지 연결
구래역 인근 미분양에서 웃돈 3천만원으로 변신

“도시철도 개통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한강신도시 인기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구래동이 신도시에서도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달라졌습니다. 미분양이 넘칠 때 호재 믿고 계약한 분들만 웃는 분위기입니다” (구래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구래역 인근이 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신도시 내에서도 서울 인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심 밖에 있었던 단지가 웃돈이 붙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서다.

지난 9일 찾은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 인근. 올해 개통을 앞두고 도시철도의 역사 공사가 한창이었다. 역과 맞닿아 있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신규 단지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신도시 모습도 제법 갖추고 있었다.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News1

◇구래동, 미분양에서 웃돈 3천만원 분위기 반전

김포한강신도시는 크게 운양·장기·구래지구로 나뉜다. 이중 운양동과 장기동이 먼저 개발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입지뿐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신도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반대로 구래동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신도시 내에서도 외각에 있어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2015년 분양 당시 구래동 ‘모아엘가 2차’는 집주인 찾기에 애를 먹으면서 계약금 5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접근성을 단번에 개선하는 도시철도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도시철도는 양촌역에서 시작해 환승역인 김포공항을 잇는 23.67㎞ 길이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버스에 의존했던 대중교통을 보완할 수 있는 기대감이 퍼져 있었다. 이러한 호재로 계약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래동 단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모아엘가2차 웃돈은 3000만원 이상에서 형성돼 있다”며 “선호도 높은 소형 상품으로 100% 이뤄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개통 호재가 눈앞에 다가오자 신규 분양 단지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12월 구래역 초역세권 입지인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Cc-03블록)는 1순위 평균 경쟁률 5.6대1을 기록한 이후 단기 완판에 성공했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구래동은 신도시 내에서도 서울과 멀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며 “분양 초기 당시에도 도시철도 개통 호재는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대중교통 편리성 향상에 마곡지구 반대급부 효과도

문제는 도시철도가 2량뿐으로 수송인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출퇴근 시간 사용자가 몰릴 경우 이용에 불편함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구래역은 도시철도 시발역에서 두번째에 자리잡고 있어 사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로 이동하는 광역버스도 구래역에서 출발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구래역 인근으로 입주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입주는 지난해 4871가구에 이어 올해 5770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 중 구래역 주변으로 지난해말부터 레이크 에일린의뜰을 시작으로 모아엘가2차와 반도유보라4·5차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구래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구래동에서 운양동까지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며 “입주가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집값도 아직은 저렴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강서구 마곡지구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반대급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마곡지구는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10억원(전용면적 84㎡기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거주자 중 상당수가 강서구에서 넘어왔다. 30∼40대 젊은층이 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이사를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신도시는 마곡지구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젊은층이 많아 주상복합에 대한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입지 특성상 집값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로 교통의 경우 서울로 진입할 경우 마곡지구 입주자와 중복되면서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심하다는 점은 여전히 불만 요소다.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 후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도시철도 수송능력이 부족한 만큼 개통 이후 입주민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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