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평택은 지금 렌털하우스 바람∼

김민식 기자

입력 2017-10-13 03:00 수정 2017-10-13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주한미군 속속 평택 이전… ‘미군 전용 렌털하우스’ 인기
기지서 5분 거리의 수익형 타운하우스 ‘파인힐타운’ 주목



《금융자산의 매력 감소와 더불어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안정적 임대수익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투자패턴도 시세차익보다 임대수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거액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면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경제가 저성장, 저출산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과거처럼 되팔 때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기보다 다달이 월급처럼 소득을 제공받는 임대수익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외국인 렌털하우스,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도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이 시작 되면서 ‘주한미군 렌털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임대료를 개인이 아닌 미군 주택과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2060년까지 전체 주한 미군이 유지돼 향후 40∼50년간 공실 걱정이 없이 지속적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내년까지 완료 예정


요즘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경제도시인 경기 평택시의 부동산 개발 열기가 뜨겁다. 평택 부동산시장에 불을 댕긴 것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국제신도시 등의 각종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특히 대규모 인구 유입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평택 부동산시장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미군과 가족이 들어오면 당장 주거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부임지에 따라 기지를 옮겨 다니는 군인의 특성상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 중개업자는 “같은 규모의 주택을 한국인보다 미군에게 임대하는 것이 훨씬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기지 인근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건설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 m²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 미군 수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유엔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세대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청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여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미군부대 이어 대형 개발열풍, 평택 땅값 들썩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규모의 다양한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 개통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평택의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형 산업단지 조성도 평택 임대주택시장 활력의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미군기지 예정지 인근에 100조 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반도체단지를 조성 중이며 LG도 인근 진위면에 60조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명과 2만5000여명에 달한다.

대규모 주거단지도 개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m²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다. 이런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등에 업고 평택은 최근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발의 핵심 권역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다. 우선 평택∼수서간 고속철도(SRT)가 지난해 12월 개통되었다. 이 철도가 동탄 GTX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종 인프라 구축과 개발사업으로 최근 5년간 평택지역 집값 상승률이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특수도 나타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평택에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인구는 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월 400만 원대 임대수익…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

이런 가운데 평택의 주한미군 및 군무원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 부지에 개발하고 있는 수익형 단독주택단지인 ‘파인힐타운’이다. 가구별로 대지면적 495∼661m², 건축 연면적 151∼264m²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파인힐타운’은 최근 미군 렌털시장이 뜨면서 단기 이익을 보기 위해 렌털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는 타 회사와 달리 20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의 공급과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의 단지형 타운하우스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1∼4차는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운영 중이고 5∼12차는 분양완료 및 공사 중이다. 또한 본사에서 시행 및 시공을 직접 운영 관리 하고있으며, 현재 300여 가구를 직접 운영 임대 관리 중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파인힐타운은 전 가구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소파 등 호텔 수준의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하므로 분양을 받는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로 신경 쓸 것 없이 매년 렌털료만 챙기면 된다.

‘파인힐타운’과 같은 외국인 대상 렌털하우스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임대수익도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부대 주택과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다. 매달 400만 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영외 거주 미군이나 군속·군무원·민간기술자·군인자녀·학교교사,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경우 사병이나 부사관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많지만, 고급장교나 미군무원, 민간기술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다.

주한미군 등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주택이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따라서 k-6 험프리 게이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평택 파인힐타운’과 같은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는 미군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

‘평택 파인힐타운’은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예상), 연간 임대수익은 연 4400만∼5000만 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렌털 중인 주택 및 렌털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