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통학’ 가능한 학세권 단지 인기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5-18 15:24 수정 2017-05-18 15:2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 수요자들의 주택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보권에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는 ‘학세권’ 단지가 인기다. 이들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데다 최근 아동범죄와 통학길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집에서 학교까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 증가함에 따라 단지 바로 앞에 학교가 있을 경우 자녀의 안전통학과 교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인 3040세대 대다수가 초등학교 학부모층인 것을 감안하면 초등학교 프리미엄은 내 집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전부터 단지와 학교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동일 지역의 동일 브랜드 아파트여도 학교까지의 거리에 따라 프리미엄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14년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 전용면적 59㎡A(34층)는 지난 4월 4억27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7150만 원보다 55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금나래초가 있으며,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지난 2015년 4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3차 전용면적 59㎡B(23층)의 경우 지난 4월 3억92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8400만 원보다 800만 원 오른데 그쳐 2차와 4700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있는 금나래초까지 두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이렇다 보니 치열한 분양시장에서도 학세권 단지는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분양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도보권에 위치한 연학초를 비롯해 연지초, 초연중, 부산진고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청약결과 평균 228.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올해 1분기 청약경쟁률 1위 단지를 기록했다.

이처럼 학세권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단지 바로 앞 새말초를 비롯해 신곡중, 영석고, 의정부과학도서관이 인근에 있어 학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단지 내 커뮤니티에 독서실과 스터디룸 등 학습공간까지 갖출 예정이다.

특히 단지 앞에 있는 새말초는 의정부에서 지정한 ‘방과후 및 토요프로그램 영어거점 체험센터’가 운영되는 초등학교다. 의정부 내에서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는 호원초와 새말초가 전부다. 새말초의 ‘새말EFL센터’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영어수업을 지향해 실질적인 영어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해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일 수 있어 의정부 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또한 의정부 민간공원 특례2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추동공원 개발부지 내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총 123만여㎡의 대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특히 추동공원 내 야외학습장, 놀이터, 테마정원, 운동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자녀들의 야외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정부의 중심지역인 금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의정부역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CGV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의정부 경전철인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의 의정부 IC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단지 바로 앞에 새말초, 의정부과학도서관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추동공원 내에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과 금오지구 생활권의 편리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오는 26일 의정부시 호원동 313-21번지 일대에서 개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