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서울 도심 노른자위 ‘용산 유엔사 부지’…LH 설명회 수백명 몰려

뉴스1

입력 2017-05-17 17:14:00 수정 2017-05-17 17:14: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LH의 유엔사 부지 투자설명회의 모습(제공=LH) © News1
유엔사 부지 위치(제공=LH)© News1

서울 도심의 ‘노른자위 땅’인 용산 유엔사 부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이 뜨겁다. 땅값만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설명회는 참석자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유엔사 부지 투자설명회’에는 유엔사 부지 입찰에 관심을 가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명회가 열린 300여석 규모의 강당은 행사가 시작되자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앞서 LH는 지난 11일 용산 유엔사 부지(4만4935㎡)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용산 유엔사 전체 면적(5만1762㎡)에서 공원, 녹지 등 무상공급 면적을 뺀 규모다.

용산 유엔사 부지는 이태원관광특구와 대사관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남산 2~3호 터널과 반포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남쪽으로 용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풍부한 녹지를 누릴 수 있다. 추후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개통으로 비교적 부족했던 교통인프라도 개선될 예정이다. 주거를 비롯해 문화·상업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산 유엔사 부지에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용적률 600%와 건폐율 60%가 적용되지만 고도제한(90m)이 있어 초고층 건물을 짓는 데는 제한이 있다. 가구당 층고가 3m라고 가정하면 최대 23층 높이의 건물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초과로 78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전체 건축물의 지하 부분을 제외한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까지 건축이 허용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연면적의 70% 이하까지 지을 수 있고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지역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허용주 LH 미군기지본부 차장은 설명회를 통해 “유엔사 부지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심장부로 교통, 주변환경, 탁월한 입지여건을 지녔으면 향후 용산공원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유엔사 부지의 고급주택 용지로의 개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도제한 등을 이유로 인근 ‘한남더힐’과 같은 저층 아파트나 고급빌라 단지로 개발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설명회에서 ‘주택시장 및 용산지역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용산은 서울에서 새 아파트 비율이 저조하고 강남 등에 비해 저평가된 지역”이라며 “도심에 부족한 고급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소 입찰금액이 8031억원에 달해 섣불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일각에선 땅값만 1조원에 달해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곳이 입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행사 관계자는 “가까운 한남더힐의 성공 사례를 봤을 때 도심권의 고급주택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입찰 여부는 검토하겠으나 사업성 하나는 확실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 3.3㎡당 4500만원 이상 가격으로 분양을 해야 수지타산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찰 참여자들의 눈치게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LH가 매각을 실시한 용산 한남외인주택 부지도 최소 입찰금액(6131억원)보다 111억원 비싼 6242억원에 팔렸다. 한남외인주택 부지도 입지가 우수해 최소 입찰가액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외인주택 부지도 유엔사 부지와 같이 입지 등 가치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입찰금액은 최소 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며 “참여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