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집의 거리에 따라 집값도 크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같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직장과 집과의 거리가 주택구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을 줄이면 여가생활과 취미를 즐길 수 있어 직주근접형 아파트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주택수요가 늘어나면서 직주근접형 아파트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4.22% 오른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로 5.9%가 올랐다. 다음으로 강남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 올랐다.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5.39%, 5.2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이들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곳의 집값 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중랑구는 2.37%, 도봉구 2.43%, 금천구 2.63%의 상승률에 그쳤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3만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와 가까운 천안시 백석동의 아파트가격이 지난해 6.79% 올랐다. 반면, 천안시 평균 아파트가격은 같은 기간동안 0.53% 오르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이 천안 성성지구에 분양 중인 ‘천안레이크타운 푸르지오’도 출퇴근이 쉽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아파트 8개동 99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2㎡ 93가구 △74㎡ 113가구 △84㎡ 789가구로 구성된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2차와 더불어 2725가구 규모 메머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가 입지한 성성지구는 주변에 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게다가 천안 도심도 가깝고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도 이용할 수 있어 회사원들의 통근도 수월하다.

성성지구 주변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있는 천안3산업단지와 천안2·4산업단지, 천안외국인전용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다. 또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아산탕정 삼성 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있다. 특히 아산탕정 삼성 디스플레이시티에는 2만8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10분거리에는 천안 첨단사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어린이공원도 마련돼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다. 노태산근린공원도 가까워 산책을 쉽게 즐길 수 있고 단지 북쪽에 위치한 업성저수지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2차 아파트 동쪽에 성성초등학교(43학급)가 신설되며 그 옆에는 성성유치원(12학급)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마련된다. 유치원 바로 남단에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중학교도 성성지구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서쪽에는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중심부에 있어 주요 학원들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입주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