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오르기전에”… 주택대출 다시 늘어

김성모 기자

입력 2016-12-05 03:00 수정 2016-1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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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출잔액 3조1600억 증가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약 3조16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조 원대로 떨어졌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다시 커진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을 대비해 서둘러 대출을 받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6383억 원으로 10월 말(377조4750억 원)보다 3조1633억 원 증가했다. 이는 10월 증가분(2조8732억 원)보다 2901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하나은행의 대출 잔액이 1조8449억 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대출 잔액도 1조503억 원 늘었다. 국민은행(5412억 원)과 농협은행(1169억 원), 기업은행(68억 원)도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이사철인 10월과 비교해 11월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등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잔금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주택 구입을 앞당긴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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