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노출’ 공식 깨졌다, 20대 여성 비키니 선호도 ‘급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17 10:29 수정 2017-07-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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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L ‘야노시호 올인원 모노키니 래쉬가드슈트 보헤미안’. 사진제공=롯데닷컴

래시가드(57%) > 윈피스 수영복(24.2%) > 비키니 수영복(18.4%) 순

올 여름 20대 여성은 비키니 수영복 대신 래시가드와 원피스 수영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이 최근 한달(6월 11일~ 7월 10일) 간 20대 여성고객의 수영복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2.9% 증가했다. 스타일별로는 래시가드 매출이 122.3%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최근 모노키니 인기에 힘입어 원피스 수영복 역시 98% 올랐다. 반면 여름 수영복의 대명사 비키니는 오히려 전년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STL ‘야노시호 올인원 모노키니 래쉬가드슈트 해링본 블랙’ . 사진제공=롯데닷컴
스타일별 판매 비중도 상황은 비슷하다. 20대 여성고객이 최근 한달 간 구입한 수영복 전체 판매량에서 래시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7%, 원피스 수영복이 24.2%, 비키니 수영복은 18.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키니 판매 비중은 2016년 동기 대비 15.3%p 하락해 20대 여성에게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래시가드는 12.7%p, 원피스 수영복은 3.1%p 증가했다.

이는 활동성과 체형보정 효과가 뛰어나 국민 수영복으로 자리잡은 래시가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슈트, 레깅스, 쇼츠, 후드, 집업, 크롭탑 등 다양한 형태의 래시가드가 새롭게 출시되는 것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STL ‘야노시호 올인원 모노키니 래쉬가드슈트 마리 블랙’. 사진제공=롯데닷컴
또한 원피스 수영복과 형태가 같아 몸매보정 효과를 주면서 가슴, 등, 골반 등을 과감하게 재단,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는 모노니키가 올해 수영복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키니 판매 비중이 감소하는 현상은 20대 여성에게서만 관찰됐는데, 트렌드에 민감한 연령층의 특징으로 파악된다.

롯데닷컴 이주연 MD는 “수영복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노출보다는 디자인이나 컬러, 패턴 등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래시가드는 커플룩으로도 많은 고객이 찾고 있으며,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를 선호하는 편”이라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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