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액 제한 전에 P2P 해볼까…소액투자 열기 후끈

뉴스1

입력 2017-05-19 17:41:00 수정 2017-05-19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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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직장인 A씨는 재테크에 둔감한 예·적금 생활자였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P2P금융 얘기를 듣고 솔깃했지만 생소한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다. 고민 끝에 원금 손실이 있더라도 아깝지 않도록 월 20만원 소액 투자에 나섰다.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익은 적금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 조만간 투자 금액을 더 늘릴 계획이다.

소액투자자들의 P2P(개인 간)금융 관심이 꾸준하다. 조금 위험이 있더라도 고수익을 보장하는 재테크 상품에 조금이라도 투자해보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P2P 업체인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회 투자 시 50만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 건수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1년 전(28%)보다 비중이 두 배 커졌다.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액 투자 비중은 미미하다. 3000만원 이상의 경우 1%를 밑돌았다.

P2P금융은 ‘크라우딩 펀딩’의 일환이다. 대중이 자금을 모아 특정 기업 등에 투자하는 식이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주면 대출받은 사람이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갚는다.

저금리 속 틈새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 연구소에 따르면 P2P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1조5000억원 달성 가능성도 높다. 2년 전보다 40배가량 불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5월 29일부터 1인당 1000만원 투자 제한을 담은 가이드라인 시행 전에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기준 P2P대출 평균 수익률은 세후 연 8%. 1%대에 머무는 은행 예금 금리 대비 5~6배 높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젊은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를 고려해 소액으로도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뛰어든 영세업체가 많은 만큼 투자 상품을 고르는데 신중히 해야 한다. 한국 P2P금융협회에 가입한 회사는 총 45곳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연체율과 부실률을 공개한 검증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45개 업체의 평균 연체율과 부실률은 각각 0.73%, 0.18%.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다.

투자 상품의 종류나 담보율, 등급도 눈여겨봐야 한다. 부동산 PF대출의 경우 최근 관련 경기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부실화 우려가 커졌다. P2P 업체 관계자는 “소액투자의 좋은 수단은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 고수익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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