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과 고덕신도시 대체주거지로 오산 부상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2-16 14:33 수정 2017-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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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SRT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SRT 개통으로 인해 수서역까지 15분에 이동이 가능해 집값이 크게 올랐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SRT가 개통되기 전인 2016년 1월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132만 원이었지만 SRT 개통 후인 올해 1월에는 3.3㎡당 1245만 원으로 1년 사이에 10%가량 올랐다.

평택 고덕신도시의도 SRT 지제역과 가까운 곳이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3월 고덕신도시 아파트 첫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가 3.3㎡당 1150만~1200만 원 정도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업계에서는 분양가에 SRT 개통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RT 개통으로 노선 인근 지역인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가 서울 강남 및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집값이 1년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며 “하지만 이미 SRT 개통 프리미엄이 집값에 상당 부분 반영돼 비싼 편이므로 같은 생활권을 누리는 저렴한 주변 지역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사이에 있는 오산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오산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가격이 동탄신도시나 평택 고덕신도시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오산시 외삼미동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는 동탄신도시와 접해 있으면서 3.3㎡당 900만 원 중후반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해 올해 초 완판됐다.

GS건설은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오산시티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동탄생활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 59㎡와 73㎡가 약 60%를 차지한다.

특히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와 오산 도심이 모두 가까워 두 지역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산시티자이1차(2040가구)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오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티자이2차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오는 10월 오산시티자이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조성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은 상업, 문화, 레저 등의 복합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게다가 오는 9월 오산 도심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성호대로가 단지 앞까지 연장되면 오산시청까지 약 1㎞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가깝고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 편의시설도 주변에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부산1초교(가칭)가 201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동탄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동탄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라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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