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널뛰는 무·배추·양파 등 농산물 6품목 수급 관리 강화

뉴시스

입력 2018-04-17 11:02:00 수정 2018-04-17 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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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무, 배추, 양파, 대파, 토마토, 감자 등 농산물 6개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산물을 제값 받아 판매하면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근본적 대책도 강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봄철 주요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73으로 전월보다 8.0% 하락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6개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이 불안한 상황이다.

무, 배추, 감자는 지난 겨울 한파 영향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78.8%, 15.1%, 237.1% 뛰었다.

양파, 대파, 토마토는 생산 전 단계에서의 적정 재배면적 예측 실패로 생산량이 늘면서 시세가 각각 49.3%, 49.6%, 38.8% 하락했다.

가격이 뛴 무의 경우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에 할인판매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학교 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는 주요 채소류 가격 정보를 매월 제공해 열무와 알타리무 등 대체 품목의 소비를 유도한다.

배추는 중앙주산지협의회를 통해 노지 봄배추 재배 면적을 사전 조절하고, 공급 과잉이 우려될 경우 물량을 수매비축하기로 했다. 중앙주산지협의회는 전국 주산지의 적정 생산량·재배면적을 결정·조정하는 민관 협의체로 지난 5일 출범했다.

감자는 다음달까지 의무수입물량(TRQ) 감자 공급을 2000t 확대하고, 다음달 말 이후 출하되는 노지 봄감자의 생육 상황을 지속 점검해 향후 수급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가격이 내린 양파의 경우 지난달 21일 발표한 초과 물량 시장격리·산지폐기를 골자로 하는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에 이어 정부 수매비축과 소비촉진 홍보를 추진해 안정화에 나선다.

대파는 산지·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포전정리 비용 지원 등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대책을 강구한다.

토마토는 품위저하품 출하를 억제하고 최대 20%까지 싼 값에 판매해 소비를 독려한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주산지 중심의 수급 조절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농산물 수급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수급 조절 매뉴얼의 기준 가격을 현실화하고, 채소가격안정제의 대상 품목과 물량도 확대해 주요 채소류에 대해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지역푸드플랜도 도입한다.

아울러 농업인들이 애써 기른 농산물이 제값을 받으면서 소비자 부담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농산물 6개 품목의 수급은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면서도 “계속 시장 동향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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