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도, 극장도 외면…애니메이션산업 우려감 고조”

뉴스1

입력 2017-09-13 16:15:00 수정 2017-09-13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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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찾은 고객들이 7층 문화홀에 마련된 '로보트 태권브이 리턴즈' 체험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7.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애니메이션산업 진흥법률 공청회…“정부 지원 시급”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 창출역량이 있는 산업이지만 지원이 미흡한데다 수익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에서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입법공청회’가 열린다. 8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률안에 대한 학계,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공청회를 열기 전 공개된 자료집을 보면 김병욱 의원은 “애니메이션 산업은 다른 산업과 연계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열악한 제작 환경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법률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병민 건국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업체는 2015년 기준 376곳, 종사자수는 4728명이다. 하지만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2억2500만원에 그칠 정도로 영세하다고 볼 수 있다.

원인으로 지상파 TV방영료 삭감이 지목됐다. 2005년 15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이던 방영료는 2008년 950만원(30분)으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이병민 교수는 “낮은 시청률과 인지도에 따른 결정이었다”며 “이는 애니메이션산업의 사업모델 붕괴”라고 지적했다.

이용호 퍼니플럭스 사장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산업적, 사회적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지만 제작 환경과 제작자 처우가 나아지지 않았다”며 “11분 기준 편당 1억원이 필요한 작품의 지상파 방영권료는 25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오성윤 감독은 “순수 국내 제작 극장 애니메이션은 전체 5%도 안 된다”며 “그나마 상영되는 영화도 1관당 1.5회 아니면 저녁 상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성욱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부회장은 “국내 애니메이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4%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창작을 중심으로 세계 4위 시장 규모를 갖췄다”며 “전 세계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과 육성을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애니메이션산업의 법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위해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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