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다빈, 타살 의혹? “당시 남자친구, 용의자로 의심”…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3-21 09:01 수정 2017-03-21 09:25
채널A ‘풍문쇼‘ 캡처
배우 고(故) 정다빈의 사망 사건이 다뤄졌다.
3월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출연자들은 '연예계를 뒤흔든 미스터리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 정다빈은 지난 2003년 드라마 MBC '옥탑방 고양이'에서 배우 김래원과 호흡을 맞추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 김가연은 "이제니와 드라마 'LA아리랑'을 같이 했는데 이제니가 친한 고 정다빈을 데리고 왔다"라면서 "붙임성이 엄청 좋았던 걸로 기억난다. 굉장히 귀여웠던 모습이 나한테 항상 기억에 남는다"며 고 정다빈을 회상했다.
하지만 고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오전 당시 남자친구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판단했다.
당시 정다빈의 남자친구는 신인 배우로 활동한 5세 연하 K 씨. 2006년 가수 간종욱 '약한 남자'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그는 고인과 1년 정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인 정다빈의 타살설을 제기됐다. 패널 김묘성 기자는 "정다빈 씨가 사망한 공간이 전 남자친구의 집이다. 아주 작은 원룸 화장실에서 벌어진 일을 남자친구가 모를리가 없다는 추측이 있었다. 그 작은 공간에서 고통 속에서 죽었을 텐데 그 소리를 못 들었을까라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남자친구는 정다빈이 사망 당일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해 못 일어나겠다. 데리러 와 달라'고 전화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증인들은 정다빈이 취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반면 강일홍 기자는 "경찰이 자살로 결정 지은 이유는 타살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목을 졸랐을 경우 피멍과 눈꺼풀 뒤에 혈점 발생한다. 또 자살했을 경우에는 하혈 증상이 있는데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자살로 최종 결론을 짓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은정 기자도 "국과수 부검 결과, 정다빈 씨의 사인은 전형적으로 목을 매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전 남자친구는 정신적인 충격이 컸을 거다. 거기다 타살 의혹까지 받아 절망을 많이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도 "사망사건 발생 시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사람이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묘성 기자는 "(K 씨가) '3개월 동안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다고. 한마디로 패닉 상태였다'고 토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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